조리원 퇴원 후 산후도우미 3주 후기.

업체들이 많아서 어디로 정할지 몰라 일단 인터넷으로 좋은 후기 많은 곳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집은 분당이고, 그 중에 선택한 곳은 위드맘케어 라는 곳이었어요.

산후도우미 신청시에는, 모르는 다른 사람이 집에 와있고 하는것이 불편하고, 낯도 많이 가려서 굳이 산후도우미를 써야할까 싶었는데.. 

다들 느끼다시피 조리원에서까지만해도 우리아이는 얌전하고 순한편이다 생각하지만 집에 오자 마자 우는 상황이 생기져,,, 

조리원에서는 그냥 관리사 분들이 제때 안아주고 밥주고 하니 안울었던 것 뿐... ㅎㅎ 

관리사분 없었으면 정말 힘들뻔했어요.

노산에 초산이라 체력도 없고, 아이 케어 방법도 잘 몰라서 말씀 드리니, 제가 젖병하나 씻는거도 못하게 하셔요 ㅎㅎ 기간 끝나면 혼자서 많이 할꺼라며 극구 말리시며 들어가서 자라고 하십니다.

처음 이용하는거라 제가 얼만큼 도와드려야 하는지, 아예 손을 놓는건지 하나도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애먹겠다 싶엇는데, 그냥 아무 걱정할 필요 없었더라구요. 알아서 해주십니다. 정말 알아서 ㅎㅎ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는 후기로는, 마음에 들지 않아 한번 두번 정도는 기본적으로 바꾼다고 얘기들 들어서 저도 그럴꺼라고 생각하고 업체에 말하고 교체하고 그런게 번거로울 것 같았는데 걱정보다 훨씬 잘해주시고 그래서 처음 와주신 분이 계속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소심한편이라서 불만 같은거 있으면 말하는거 어려워하고 그렇거든요.

제가 운이 좋은건지, 원래 그렇게 해주시는건지는 처음이라 몰랐는데 진심으로 아이를 좋아해주시는게 눈에 보여요..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에게 끊임없이 노래도 불러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하십니다. 

집에 오시고 초반에는 저도 잠 안자고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그냥 잠만 잤습니다 ㅎㅎㅎㅎ  그만큼 신뢰가 가서요.. 아이 낳고 집에 와서 제일 힘든게 잠이잖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오시면 그냥 푹 잠만 잤습니다. 자다깨서 밖에 소리 들어보면 아이에게 끊임없이 예쁘다 예쁘다, 아이 이름 불러주시고, 저는 너무 어려웠던 아이케어 부분을 너무 능숙 하게 해주시고 시간이 남아 집안일까지 만능으로 해주시는 부분도너무 신기했습니다. 나중에는 집에 오시면 저는 자동으로 밥먹고 바로 잠만 잤던거 같아요. 

다이어트 한다고 했더니 건강식으로, 저칼로리 식, 심지어 집에 재료가 부족한건 본인 집에서 가져오셔서 해주셔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밥맛은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구요 , 

칼로리 과하지 않은걸로 해주시기도 했고,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만들어 주시기도 했어요. 물론 건강식으로 ! 

집에 식기도 대충 갖춰놓기도 햇고, 없는 재료로 해주시느라고 애먹으셨어요 ... ㅜㅜ 

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몰라서 애먹을때 목욕 시키는 법, 아이 재우는 법, 항상 말씀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항상 10분 일찍 오시고 늦게 가시고 . 정말 아이를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들이었던것 같아요. 아이 예방 접종으로 소아과 갈때도 직접 아이 들어주시고 , 저는 거의 한게 없네요...

마지막날 가시는 날에 많이 섭섭한 마음도 들었고, 저희 올케도 올해 출산인데 추천 드리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둘째가 생기게 되면 고민 안하고 같은 분에게 다시 하고 싶어요. 

신청이나 결제 부분 잘 몰라서 위드맘케어에 상담 받을때도, 제가 많이 무지(?) 한데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여러모로 힘든날 잘 케어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예약자 - 노상미

관리사 - 정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