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월4일~2월7일까지 총4일을 이용 후 취소한 고객 조민희입니다.

초산모인 저는 천안아산지사에서 배정받은 관리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관리사는 본인 스스로를 전문가라 칭하며, 회사에서 주기적인 교육을 받는다 하였습니다.

아기의 상태가 염려스러워 병원을 가봐야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저에게 관리사는 "그럴 필요 없다"라고 말했고, 덧붙여 "너무 예민하게 굴지마라"는 말도 들었네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상황이 상황인지라 괜히 병원 갔다가 다른 병 얻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주기적인 교육을 받는다하는 관리사님 말을 들었고, 그로인해 한 달도 안된 제 아기는 항생제 복용중에 있습니다.

아이키우는데 예민하게 하지 말라는 말은 4일 내내 들은 듯 합니다.

하다못해 아기 목욕물이 차가운 것 같아서 이 온도로 하는게 맞냐는 제 질문에도 저 대답을 들었네요.

매일 아파서 우는 아기를 안고 같이 울며 온갖 상상을 다 합니다.

저보고 자라고 하고 그 사이 아기를 목욕시킨 관리사가 정말 나를 위한 호의였는지, 찬물로 대충 아이를 씻기려고 저한테 자라고 한 것은 아닌지.. 아기를 관리사와 단 둘만 방에 둔 모든 시간을 반복해서 생각해보며 괴롭고 또 괴로운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지원 업체이기에 더 확실한 관리사만 고용할 것이라 믿었는데 그 믿음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된 것은 관리사로부터 "bcg맞으면 중이염이 올 수 있다."고 들은 후 부터였습니다. 저 말을 듣고 너무 황당하고, 저런 아무말을 하는 사람 말을 믿고 아기를 맡긴 제 스스로를 원망하네요. 엄마인 나를 믿고 태어난 제 딸이 말도 못하고 아픈 그 순간순간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그런데 전 바보같이 저런말이나 하는 사람 말만 믿었고...

천안아산지사에 산후도우미 취소를 요청 할 때 가장 먼저 들었던 말은 '위약금'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전 아직 말도 못하는 제 딸이 아프지만 않다면 돈 그까짓거 필요없습니다.

산후도우미는 비의료진인데 왜 병원을 갈지말지에 대해 판단하고 산모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bcg를 맞으면 중이염 온다는 것은 무슨 교육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해당업체는 의학적이 부분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교육한다고 한답니다. 그런데 천안아산지사 통화한 상담원이 관리사가 황달을 먼저 잡아내기도 한다는 말도 했는데, 이는 암묵적으로 의학적인 소견을 말해도 된다는 뜻일까요?

그리고 bcg 맞으면 중이염 온다는 것은 순천향대 의사에게 들은 말이라 했다고 하네요. 어느 의사인지 물어봐도 대답도 안해주고, 제가 혹시나해서 어제 낮에 순천향대 근무 했던 의사에게 찾아가 물어보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네요.

천안아산지사는 해당 관리사를 재교육하겠다는 말만 할 뿐, 아직까지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그런데 해당 관리사 재교육이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 아기는 아파서 하루에도 몇 번을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울고, 저는 그때마다 진통제 먹이고 울음이 그칠 때 까지 안아주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데요...

고객의 취소요청에 위약금 얘기를 우선으로 하고, 아이 상태를 한 번 물어보지 않고, 사과 한 마디 없이 본인들은 그렇게 교육한 적이 없다고만 하는 천안아산지사에 유감을 표합니다.

전국에 많은 지사를 두고있는 위드맘케어에서 최근 이러한 일이 있었음을 알고, 함께 마음아파해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산모와 아기를 돈의 가치로만 따지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