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 김한빛

관리사 - 김영화

누군가 집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산후도우미 신청을 할지 말지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조리원에서 막상 모자동실을 해보니 실제 생활을 하면 막막하게 느껴질 부분이 많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업체를 찾아보고 신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를 통해서 규모 있는 업체들을 찾아보았지만 늦게 신청했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일정에 관리사님을 섭외할 수 없는 업체도 있었어요.

다행히 위드맘케어에서 급하게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섭외하는데 도움을 주셔서 관리사님을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일정을 한 번 변경하게 되었는데 잘 대응해주신 업체도 감사했어요.

좋은 후기가 많았지만 내심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는데, 관리사님 오신 첫 날부터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 만족하는 2주를 보냈습니다.

우선 들어오시자마자 실내복으로 환복해서 아기를 볼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안심이 되었어요.

첫 날에 집에 아기와 저 뿐이라 살림살이 위치 등에 대해서 정신없이 설명드렸던 것 같은데 빠르게 캐치해서 센스있게 도움 주셨습니다.

조미료 보관법 등 제가 모르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서 알려주셔서 저도 좀 더 배우기도 했네요.

초산모이다보니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서 아기한테 수유할 때 어떤 젖꼭지 사이즈를 써야하는지 헤매고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젖꼭지 사이즈들로 아기한테 수유해보시면서 섬세하게 아기 반응과 수유 시간을 체크하면서 적합한 사이즈를 제안해주시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기 옷의 경우 속싸개를 입혀야하는지, 스와들업을 입혀야하는지도 고민되었는데 이 역시 이것 저것 입혀보신 다음 아기의 반응을 보면서 제안해주셔서

속싸개와 스와들업 모두 졸업시키고 여러가지 예쁜 옷들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충분히 살펴보신 뒤 아기가 모로반사가 심하지 않은 편이라고 해서 제안주셨고 특별히 수면시간이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졸업한 것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아기 컨디션을 살펴봐주시면서 같이 수유량이나 상태 등에 대해서 같이 얘기 나눠주시고 의견 주셔서 좋았어요.

사실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이 어려워서 대응하기 곤란할 때가 많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부분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기를 살피는 것 외에도 살림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새벽에 잠을 많이 설치다보니 일단 계시는 동안 마음 편하게 몇 시간이라도 잠을 잘 수 있는게 제일 감사했던 것 같네요.

아무리 아기가 잘 때 나도 잘 수 있다고 하지만, 언제든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자는 것과 봐줄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는 건 천지차이더라구요.

식사도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식재료를 집에 많이 두고 있지 않은 편인데 없는 재료로 매끼 맛있게 음식을 차려주셨습니다.

아마 관리사님 계시지 않았다면 끼니도 잘 챙겨먹기 힘들었을 거에요.

평소 좋아하지 않던 음식이었는데 관리사님 솜씨가 좋으셔서 소고기뭇국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종종 남편이 집에 있을 때가 있었는데 남는 재료들로 부추전 간식으로 해주셔서 그런 부분도 감동이었어요.

검진 등으로 외출을 할 때도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아기를 잘 돌봐주셔서 급한 외부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기를 진심으로 예뻐하고 위한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안심하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목욕하는 사진은 아기가 칭얼대는 것일 뿐 관리사님은 목욕 너무 잘해주셨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