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출산해서 5박6일 입원하고 조리원 2주 이용했더니 생각보다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집에오고 싶었는데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오시기로 해서 기대반 걱정도 반 이었어요

집에간다 한들 모르는 사람이랑 있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컸습니다 ㅜ

대문자 I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극 내향형 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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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이침대를 안방에 같이 설치했다가 산후도우미 선생님이랑 동선이 너무 겹치면 불편할것 같아서 아이 침대를 거실에 빼놨거든요

저뿐만이아니라 도우미 선생님도 그쪽이 훨씬 편하실 것 같았어요.. 저는 낮잠도 자야하고 휴식할때 방에 들어오실때 서로 불편할것 같았는데 잘 한 선택이었어요

집이 좁아서 아이방을 따로 만들지는 않고 선생님 가시면 우리 다같이 안방에서 지낼거기때문에 몇주만 이렇게 하기로하고 저녁에는 거실에서 아이랑 같이 잤는데

아이가 밤에 깨서 울고 안아주고 달래줘야 하기때문에 밤낮이 사라지는 생활이 시작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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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출근때문에 방에서 잠을 자라고해서 안깨고 잘 잤다고 하네요 한명이라도 숙면을 취해야 아이를 볼수있으니까 이렇게 의도치않게 각방?을 쓰게 되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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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되면 선생님이 오시고 아이를 쭉 봐주셔서 저도 편하게 방에 들어가 밀린잠을 바로 보충도 충분히 했습니다:)

아이낳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밤낮 바뀌는 생활이 적응이 잘 안됬지만 잠을 잘수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 한참을 자고 일어나면 점심먹으라고 하시며 식사준비를 다 해놓으셨어요. 일부로 잠을 깨우지는 않으시고 밥은 저를 위해 차려놓고 아이 봐주고 계셨어요

첫날엔 장을 못봐뒀는데 계란말이도 하시고 이모님께서 싸오신 반찬도 몇가지 내주시면서 입맛에 맞냐고 여쭤봐주시니 감사했어요

저 일어나면 같이 점심식사하고 자는 동안에 아이가 울었거나 큰일을 봤으면 소소한일 하나라도 다 알려주셨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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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시다가도 아이 울면 식사도 멈추시고 오시려고 해서 이모님 식사하시는 동안은 편하게 드시라고 하고 제가 아기 봤어요

전 휴게시간 없이 5시 퇴근하기로 했는데 식사도 10~15분내로 빨리 하시고 일도 바지런히 해주셔서 괜시리 죄송한 마음 ㅠ

(그래서 마지막 날에는 일찍 보내드렸어요 ㅎㅎ 너무열심히 해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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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리하는걸 원래부터 넘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몸이 아직 부어있는 상태지만 저녁에는 건강식으로 샐러드정도는 차려 먹었어요. 점심을 워낙 잘 챙겨먹으니까 저녁은 샐러드로 간단하게 먹으면 다음날 붓기도 덜하고 그동안에 찐살도 감량할수 있을것 같아서 제대로 샐러드 만들어 먹었더니 붓기에 도움이 되긴 하더라고요.. 점심에는 집밥을 해주셨는데 집밥과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잘먹을때는 두그릇씩을 뚝딱 한끼에 먹었거든요 그래서 살이 많이 빠지지는 않았어요ㅋㅋㅋ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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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갈때도 이모님과 같이 갔었는데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봐 꽁꽁 싸매고 아이 짐까지 들고 갔더니 둘이 갔다오는데에도 힘이 들었어요

그래도 선생님께서는 이 일하시면서 병원에 간 경험이 많으신 분이시다 보니 확실히 마음의 안정이 되었습니다:)

예방 접종도 잘 하고 왔네요 산후도우미 이용 안하시는 분들은 아마 병원가실때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겨울이라 짐도 많고 넘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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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신청한게 아쉬울 정도로 2주간 산후도우미 선생님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었어요

조리원 있을 때보다 자유롭고 오히려 몸조리도 더 잘한것 같아요:)

유튜브로 아기목욕영상을 많이 찾아보곤 했는데 이모님께 배우니 훨씬 손에 금방 익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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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는대로 틈틈히 쓰는거라 두서없지만 고민하시는 맘님들이라면 산후도우미 서비스 이용하시는거 추천드려요ㅎㅎ

이미정 산후도우미 이모님 또 뵙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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