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고 정신없는데도 찐 후기 시간 쪼개 남깁니다. 그만큼 정말 좋으신 분이셨어요 :))


마흔살에 첫째를 출산한 저에게 육아는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쁜 아기를 만나 너무 감사하고 기쁜시간이지만 현실은...

아는 것도 없고 모든 게 처음이라 늘 긴장상태였고
그나마 조리원에서 어느정도 이 생활에 적응을 하긴 했지만 24시간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봐주시다가
집에서는 24시간 제가 아기를 케어하는데 조리원퇴소한 날은 잠도 못자고 아기 스케줄에 맞춰 아기가 잘때 자고 깨어있을때 깨어있는 게 잘 안되서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보건소에 산후관리사 신청을 하고
까페에 올라온 이용후기를 보고 위드맘케어 조ㅁ선 관리사님을 지정 예약하고 다행히 관리사님 스케줄과 맞아서 관리사님으로 예약이 됐고

관리사님은 항상 10분 일찍 오셔서 바로 깨끗한 옷으로 환복하시고 위생에 철저하셔서 아기 보시기 전엔 항상 손 씻으시고 거실이 좁았는데도 배테랑답게 아기를 정말 내 손주(?)같이 귀여워해주시고 이뻐해주시고 너무 잘 돌봐주셨어요(아직 손주보실 나이는 아니셔서..)


손톱정리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브랜드의 네이트리머가 좋다고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바로 구매해서 손톱 정리도 이쁘게 하고
답답했던 손싸개를 드디어 벗고 자유롭게 손을 내놓고 생활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부터 매끼 식사는 정말 깔끔하고 맛있게 차려주셨고 간식도 챙겨주시고
출산 예정일보다 일주일 일찍 출산하느라 냉장고에 식재료가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가는 반찬을 심폐소생하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산모에 좋은 음식을 기본으로 수육,계란말이, 장조림,두부조림, 여러종류의 전을 부쳐주셨는데 한정식 반찬처럼 정갈하게 정말 이쁘게 만들어주셨어요.
미역국도 여러종류로 끓여주셨는데 다 맛있었어요.


왜 많은 산모님들이 지정으로 예약 하는지 알 거 같더라고요.
대화하면서 공감을 정말 잘해주시고 정도 많이 들었네요.
성격이 워낙 깔끔하시고 손이 빠르셔서 청소도 식사준비도 금방하셨고
무엇보다 우리 애기를 진심으로 이뻐해주시고 잘 살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기케어는 오랜 경력으로 두말할 것 없이 잘하셨고요.

시기마다 어떤 게 발달에 좋은지 육아팁도 많이 알려주셨고 남편이 출장중이어서 당근거래가 힘든 상황이었는데 관리사님이 내 일처럼 몇번이나 갔다와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둘째도 계획중인데 둘째때도 또 좋은모습으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어요.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