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하러갔을 때 알게된 산후도우미 지원을 받기위해 찾아보다가 정한 곳이랑 제가 느꼈던거 공유드려요.

저는 위드맘케어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막 여기저기 찾아보고 따져보는게 너무 너무너무 번거로워서.. 보건소 직원분이 주신 리스트에서 눈에 드는곳 몇군데 전화했는데, 그중에 제일 응답이 빨리왔고, 친절하고 설명이 자세해서 선택했어요. (어차피 이용료는 다 똑같은것같아서요) 3주 이용했고, 산후도우미 후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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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날 자세하고 친절하게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셨어요.

체계적으로 일하시는 관리사분이었다고 생각돼요. 변ㅎ주 관리사님 문자를 전날 먼저 받았고요, 첫날 15분 전에 도착해서 오자마자 옷부터 갈아입으셨어요. ​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계신지, 그리고 주의해야할 것 등을 알려주셨어요. 어느부분까지 해주실 수 있는지, 어느 부분은 불가능한지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주셔서 서로 소통하기 편했던 것 같아요. 자세하면서도 너무 오버스럽게 친절하지 않고, 점잖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조리원 가지않고 바로 집으로 와서 사실 배경 지식이 거의 없었는데, 너무 무모한 것이었던걸까 생각하던 부분이 확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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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분께서는 이렇게 일 해주셨어요.

아침에 도착하시면 청소부터 1시간 정도 해주세요. 그다음 빨래 돌려주시고 (아기방 제외 나머지 집안 창문 다 열고 환기시켜주시고, 청소기 및 닦을 곳들 닦아주셔요. ​청소 후에는 요리할 재료를 확인하시고.. 서로 조금 익숙해지니 냉장고 속 재료들로, 오늘은 어떻게 어떻게 음식 준비하시겠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러면 제가 할 일은 더 없는거예요ㅋ 자러가고, 제 시간 가지면서 쉬고 그랬네요. 진짜 다시 생각해도 넘 소중하고 꿀맛같은 시간들이예요! 그러고 쉬고나면 음식들이 되어 있고, 밥먹고나면 프리타임 :) 그리고 음식 정말 맛있었습니다. 원래 제가 미역을 좋아하기도하지만 미역국은 진짜 여태껏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가자미미역국 강추..! 그렇게 제가 쉬는동안 아가 관리 (분유, 놀아주기, 안아주기, 달래주기, 재우기 등) 해주시고요. 식후 설거지 및 주방정리 해주시고요. 아기 목욕 시켜주시고 정시 퇴근하셔요. 시간이 나는대로 아가 봐주시면서 아기에게 노래도 불러주고, 안고 다니면서 계속 시야에 새로운게 입력되도록 노력해주시고 초점 책도 보여주고, 게속 아기에게 말걸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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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관리사님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조리원에 갔었다면 이론적으로 미리 배울 수 있었겠지만, 확실히 옆에서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보고 하니까 저도 이렇게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배운대로 많이 사랑해주고 예쁜말 많이해주고 그래야겠어요.

저희 아기가 순한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뭔가 엄청 저를 힘들게 하거나 그런거는 30일 갓지난 아기라그런지(?) 아직 없거든요. 아픈데도 없고요. 그래서 앞으로 만일 어떤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이렇게하면 된다고 많이 알려주셨어요. 제가 좀 피곤한 질문러 스타일이라... 걱정되는것들 많이 질문드렸거든요. 그래서 목욕팁 수유팁 트림팁 등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산후도우미라는 직업은 정말 아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못할 일인듯해요.

계시는동안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고 내 아이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