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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드맘케어 선택 이유

보건소에서 받은 리스트 보고, 맘홀 게시판에서 후기도 찾아보고 웹사이트도 뒤져서 5곳 정도 후보를 추렸습니다. 그리고 전화 걸어서 상담받았고요. 저는 일을 정석대로 처리해주는 곳을 선호합니다. 경력자를 보내줄 테니 추가 금액을 더 내라고 한다거나, 마사지를 1회 공짜로 넣어주는 서비스는 없어도 신뢰가 가는 곳을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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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위드맘케어 담당자 분은 저한테 맞춰서 상담을 체계적으로 해주시더라고요. 저는 싫은 소리는 잘 못하는데 굉장히 까다로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알아서 잘해줄 분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위드맘케어는 전국적으로 지사도 있고 웹사이트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이곳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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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날 오리엔테이션

산후도우미 분도 체계적으로 일하시는 분이었어요. 박ㅁㄱ 관리사 님은 전날 문자를 주셨고, 첫날 10분 전에 도착해서 오자마자 옷부터 갈아입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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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회사에서 오리엔테이션 하듯이 설명해주셨습니다. 조리원 동기들 보니까 산후도우미분이랑 소통이 안 되는 경우도 많던데, 이분하고는 소통이 잘되더라고요. 일을 할 때 어느 선까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그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니 저도 일을 부탁하기가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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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업무 루틴

아침에 도착하면 1시간 정도 청소를 집중적으로 해주십니다. 빨래 돌리고 난 다음, 아기 있는 공간 빼고 온 집안 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청소기를 돌려주세요. 다행히도 그 시간에 즈이집 아가는 자곤 했어요. 깨어 있을 때는 제가 보고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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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끝나면 요리할 재료가 뭐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첫날에는 상의된 게 없으니 미역과 소고기부터 꺼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냉동고/냉장고에 있는 걸로 알아서 해주실 때도 있어요. 보통 메뉴 한두 가지를 부탁드리고 저는 그때부터 자러 들어갑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요리가 되어 있고, 점심 먹고 저는 또 자요. 음식은 맛있습니다. 제가 여태껏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난 미역국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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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ㅁㄱ 관리사님은 제가 자는 동안 요리도 하고, 아가 분유도 타주고, 놀아주고, 안아서 재워주세요. 점심 먹고 나면 설거지 해주시고요. 오후 4시쯤에는 목욕시켜주시고, 6시에 퇴근하세요. 틈틈이 아가한테 노래도 불러주고, 안고 다니면서 집안 구경도 시켜주시고, 초점 책도 보여주고, 말을 많이 붙여주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까지 다정하게는 못하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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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하게도 관리사님만 오면 애가 너무 순하게 잘 먹고 잘 자더라고요. 덕분에 관리사님한테 아기 맡기고 조동들하고 브런치도 먹고, 잠도 실컷 잘 수 있었습니다.

4. 위드맘케어*박ㅁㄱ 관리사님 추천 이유

업체도 그렇고 산후도우미분도 그렇고, 일을 체계적으로 한다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통도 잘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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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ㅁㄱ 관리사님은 아이를 꼼꼼하게 잘 케어해주세요.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웠어요. 아이를 잘 돌보려면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고, 가만히 있어도 이쁘다 이쁘다 칭찬해주고, 무엇보다 존재 그 자체로 사랑해줘야 한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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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실용적인 돌보기 기술들- 목욕시키는 법, 트림시키는 법, 수유 자세 등등을 알려주셨어요. 말 많은 '오지라퍼'는 아니세요. 제가 물어볼 때마다 성심성의껏 적당한 선에서 답변해주셨어요. 어쨌든 선택은 제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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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상

산후도우미가 아무리 돈 받고 하는 일이라지만 아이를 사랑하지 않으면 하지 못하는 일 같아요. 함께 하는 3주 동안 아가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저도 많이 케어해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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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주책맞게 울었어요. 호르몬의 영향인가 싶어서 운 게 좀 부끄러웠는데.. 솔직히 저희 친정 엄마도, 시어머니도, 남편도 박ㅁㄱ 관리사님만큼은 아이를 못 돌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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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아가 백일이었어요. 사진첩을 훑어보다가 박ㅁㄱ 관리사님은 잘 지내고 계실지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