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예약은 미리 해두었지만 안좋은 기사들 때문에 출산 전까지 이 서비스를 받는게 맞는지 고민이었어요.

근데 다들 최대한 길게 예약하고 그 뒤에 취소해도 늦지 않는다고 조언을 해주었기에 최대한 길게 예약을 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모님 안계신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넘 그리워요...

더 연장할걸......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넘 좋은 관리사님을 만나서 마음 편히 아기를 맡길 수 있었어요.

그 때 낮잠자던 시간이 그립네요...ㅠㅠ

저한테 안보여주던 눈웃음도 관리사님 품에서 보여주고...ㅋㅋㅋ

저희가 시킬 땐 울고불고 난리였던 목욕타임도 즐기며 하고ㅎㅎㅎ

저는 위생이 제일 중요했었는데요 오시자마자 옷 갈아입으시고 (양말까지..) 손까지 다 닦고 아이를 봐주셨어요.

그리고 그동안 엉망이였던 냉장고의 오래된 음식들을 정리해주시고 틈틈이 이곳저곳 청소까지 해주셨어요.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준비를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아기를 집으로 데려왔는데

관리사님 덕분에 사람사는 집 같아졌어요...ㅋㅋ

이런저런 육아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도움도 많이 되었구요

예를들면 모빌 위치를 너무 머리쪽에 둬서 아기가 제대로 보지 않은거였는데...

위치를 바꾸도록 알려주셔서 바꾸니 넘 잘 보더라구요ㅠㅠㅋㅋㅋㅋ

손목이 아파서 수유자세 잡기가 힘들었는데 편한 자세로 코칭도 해주셨구요

또 무엇보다 수유텀을 잡아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원래 2시간반 텀이였는데 양도 늘리고 지금은 4시간까지 늘렸어요.

관리사님 오시기 전엔 젖병 닦느라 하루 다 갔었는데 넘 좋아요

관리사님 가시는 날은 넘 서운해서 눈물이나오더라구요 ㅠㅠ

이거 남편한테 말했더니 악어의 눈물이라고 ㅋㅋㅋ 니가 봐야해서 그런거 아니냐고ㅋㅋㅋㅋ

관리사님 가시고도 한참동안 깎아서 정리해주신 과일 먹으며 많이 생각했어요ㅠㅠ

아 그리고 은근 자기 고집대로 하는 분들이 계시다는데 서*희관리사님은 제가 원하는대로 맞춰주셔서 그것도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다들 너무 불안해하지마시구 산후조리서비스 받으시면서 조금이라도 더 쉬면서 몸 회복에 집중하세요

전 정부지원 끝나고도 좀 더 연장할걸 후회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