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출산한 후 뒤늦게 산후도우미 후기 남겨봅니다. (위드맘케어 10주간 이용)

제가 있었던 조리원은 아기 케어와 위생에 문제가 있었어요. 나중에 문화센터에서 만난 엄마들과 얘기해보니 피해자가 저 뿐만은 아니더군요. 유명한 곳이었는데...ㅠㅠ

아무튼 조리원을 예정보다 빨리, 게다가 주말에 나오다보니 연락이 가능한 곳이 없더군요. 다행히 위드맘케어는 주말에도 전화 대응이 가능했고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10주간 이용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도 추천했는데, 후기글을 남기셨네요 ㅋㅋ

제가 제일 오래 이용한 산모라는데, 저도 좋았던 부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아기 케어

산후도우미는 아기만 잘 돌봐주셔도 운 좋은 거라고 하죠. 저를 담당해주셨던 분은 아기 정서까지 고려해주시는 ‘신급 관리사’님이셨습니다. 아기 눈을 보면서 이름 불러주고, “oo이, 할머니가 기저귀 갈아줄게요~”, “oo이는 너무 예쁘네~”, “아이고 예쁜 강아지!” 라고 아기를 존중하고 예뻐해 주셨습니다. 진정으로 아기를 좋아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매일 아침 아기 용품과 제가 먹는 물컵까지도 열탕소독 해주시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기 용품 추천도 해주셨어요. 2개월 예방접종 후 아침에 아기가 열이 나는데 어찌할 바를 몰라서 관리사님께 연락드렸는데 친정어머니처럼 바로 달려오셔서 도와주시기도 했습니다.

2. 산모 케어

저는 모유수유를 해서 초반에 수유텀이 1시간 반이었어요. 무작정 식재료만 왕창 주문하고 잠들곤 했는데, 이모님께서 아기가 자는 동안에 반찬도 척척 해주셨습니다. 음식이 전부 다 맛있어서 남편이 지금도 생각난다고 할 정도에요. 특히 샌드위치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멸치 볶음도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칼슘 섭취 빵빵하게 했습니다.

이모님께서 수유 자세도 도와주시고, 수유텀도 늘려주시고, 제 멘탈도 잡아주셔서 덕분에 지금까지 완모하고 있습니다.

3. 위드맘 케어의 산후도우미 관리 시스템

저는 10주간 이모님과 지내다보니, 이모님이 컨디션이 안 좋으셨을 때도 있었어요. 이모님이 기침을 하셨는데 코로나 후유증이셔서 아기에게 전염되는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모님은 위드맘케어 지사장님과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영양주사도 맞고 출근하셨더군요. 매번 위드맘케어에서 산후도우미 분들에게 정기적으로 독감 예방접종과 검진을 해주고 있다며 이모님도 직장생활에 만족하시는 것 같았어요ㅋㅋㅋ 이 부분은 산후도우미를 써야하는 제 입장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낳게 된다면 조리원 안 가고 관리사님이랑 또다시 10주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제 후기 글이 제 지인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참고가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