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에는 조리원+산후마사지만 받을 예정이였고 산후도우미는 이용할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산후마사지를 받으러 다니려면 아기를 봐줄사람이 필요하더라구요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마사지를 잡았지만

그때마다 친정 엄마가 와서 아기를 봐주실수는 없는 노릇이었어요

엄마도 약속이 자주 있으시고 그래서인지 시간대 맞추기가 은근 힘들었네요ㅠ

결국 산후도우미가 최선의 방법이다라는걸 깨닳고 밤낮으로 수시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어요..

일단 산후도우미를 부를 생각이 없었던 저였기때문에 한번에 알아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어찌저찌해서 전화상담까지 잘 하고 위드맘케어라는 곳에서 산후도우미가 오시기로 했어요

이곳은 산후도우미서비스 이용때 산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견을 들어보고

반영해주시려고 하는 모습이 좋아서 그냥 선택을 하긴 했는데,

사실 제가 후기도 제대로 안찾아보고 예약을 먼저한거라 먼저 예약을 한 후에 후기를 찾아봤어요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었기때문에, 혹시나 예약이 마감되면 또 알아봐야하니까

당황할것 같아서 재빨리 예약을 했어요ㅋㅋ

미리 여유를 두고 산후도우미를 알아본다면 저처럼 부랴부랴 하지는

않으시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초초초강추 였던 산후도우미 였어요

아이를 단순히 맡기는게 아니라 식사도 차려주시는걸 저는 몰랐었는데

식사까지 대충이 아니라 제대로 차려주셔서

아침에 마사지받고 집에 와서 너무 맛있게 점심식사를 할수 있었어요

먹고싶은거 있음 재료 사놓으라고 부탁하셨는데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다 말씀은 안드렸지만ㅎㅎ

그래도 매일 먹고싶은 음식들을 하나씩 먹을수 있었어요

알아보니 산후도우미는 기본 업무에 식사포함인데

보통 집에있는 반찬 내어주시는 분도 있고 하루에 한두가지 해준다곤

업체에서 들었는데 저희집 오신 이모님은 저녁에도 먹으라며 메인요리 하나씩은 해주셨거든요

신경써서 음식해주시는 느낌이 낭낭해서 산후도우미 잘 만났다고 생각해요

아기 모유수유를 했기때문에 젖몸살이 심했는데 젖이 잘 안나와서

힘들어하던 저한테 옆에서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시기도 하셨고 힘이되주셔서 진짜 고마웠어요ㅜ

제가 원래부터 몸이 약한편이라 솔직히 집안일이랑 아이키우는 일을

병행 할수있다는 생각을 잘 못했던게 사실이예요.. 솔직히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이한테는 잘해주고싶은데 밤에도 계속 깨우니 저도 체력이 안따라줘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어요

몸이 하나도 안나았는데 몸은 부을대로 부어있고 아이 모유수유하고 씻기고

재우고 하루종일 봐야한다는것이 막상 출산하기전에는 실감이 잘 안났었던것 같아요

그런데도 산후도우미를 처음부터 알아보지 않았던 이유는

한공간에서 같이 지내는것이 쉬운일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차라리 힘들어도 평일 오후에는 나혼자 보는것이 마음이 편하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용해보니 이모님 안오셨으면 정말 어떡했을까 싶을정도로 너무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어주셨네요

아이보는일이 쉬는시간이 없으니까 울면 달려가야하고 또 아프면 병원데려가야하고 힘들잖아요

이모님이 병원도 동행해 주시고 하니 마음이 훨 안정됐어요

아기가 갑자기 발진이 생겨서 걱정되서 병원에도 같이 가주셨었고

주사맞으러도 갔었는데 이모님 덕분에 편하게 여러번 잘 다녀올수 있었구요

병원 접수하고 진료받을때도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되니까 심리적으로도 든든하더라구요

요즘 산후도우미는 제가 생각했던것처럼 나이가 많으신 여사님들만 있지 않나봐요

(한 60대 중후반정도이신분이 올거라 생각했거든요 ㅋㅋ)

생각보다 나이도 젊어보이셨는데 매사에 의견을 먼저 물어봐주시고

저희집에서 원하는 육아방식을 따라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이 보이셨어요

아무래도 원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으니 아기를 안아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도

저의 의견을 물어보셔서 저는 많이 안아달라고 요청했어요ㅎㅎㅎ

아이 울면 바로 달려가서 확인하시고 울음을 안그치면 안아주시곤 하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