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집에 다른 사람을 들이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2주만 했었는데

3주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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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랬던 건 1) 아기를 예뻐해주실 것 2) 차분하신 분일 것 이 두가지 였는데요,

사실 아이만 예뻐해주시면 다른 건 상관없다 생각하고 걱정반 기대반으로 관리사님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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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첫날 아기책과 수유량 및 시간/대소변 시간을 작성할 수 있게 수첩도 챙겨와주신 것을 보고,

아이와 만나는 것을 기대하시는 마음이 전해져서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수첩 뒷장에 하루하루 관리사님께서 아기에게 작은 메시지를 남겨놓으셔서 감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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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관리사님 뵈었을 때는 예상보다 많이 젊어보이셔서 놀랐는데, 저희 친정엄마와 비슷한 나이이시더라고요.

게다가 관리사님이 차분하신 성향이신데다, 배려를 정말 많이 해주셔서 편히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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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예뻐해주신다는 게 느껴진 게, 저한테 물어보시고 아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하시더라고요.

2주간 제가 자는 시간동안 혹은 볼일을 보는 시간동안도 아기의 순간순간을 찍으셔서 저한테 간간이 보내주시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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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에도 제가 혼자보다가 힘들 때 연락하면 오전시간에 잠깐잠깐 봐주시겠다고 하시는 말씀에

저희 아기를 많이 예뻐해주셨구나 싶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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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간식이며 점심이며 남편 먹을 저녁까지 식사를 워낙 잘챙겨주셔서 2주간 살이 많이 쪘더라고요..ㅎㅎ

신생아 새벽에 보려면 잘 챙겨먹어야겠어서 열심히, 감사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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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이 싸주셨던 어묵김밥이랑 빵에 계란넣고 만들어주신 간식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요.

(아이케어도 바쁘신데 김밥을 무려 세번이나.. 정말 감사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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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끝나고 아기를 봐달라고 지정하여 따로 연락오신 분들이 계셔서 고민하셨던 것 같은데

저희도 나중에 꼭 지정하여 연락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