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출산하고 10일간 안양 위드맘케어 산후도우미 서비스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산후도우미 업체를 고른건 출산 3개월 전쯤에 했습니다. 맘카페 여러 후기들을 참고해서 보았고, 제가 해당하는 정부지원금 유형은 인터넷에서 나와있는 정보들로 짐작이 가능하였습니다.

저는 내향형이기도 하고, 집에 누군가 와있는게 사실.. 신경쓰이고 많이 힘들거 같아서 이용 신청을 할까말까도 엄청 고민했고, 짧게 5일을 신청할지 10일을 신청할지도 엄청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주위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신청하는게 애기 데리고 조리원에서 돌아왔을 때 훨씬 나을거라고 해서 10일로 신청하게 되었고, 베스트관리사님으로 요청했습니다. (베스트관리사분을 신청하게 되면 일당 5천원씩 추가금을 드리게 되어있어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 정말정말정말 만족했습니다. 사실 이런거 후기도 잘 안쓰긴 하는데, 저한텐 정말 유익하기도 하고 운이 정말 좋게도 좋은 관리사분을 만나서 보냈던 좋은 시간이자 경험이라 쓰게 되었네요.

저같은 내향형들분 중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관리사님 오신 후에 하루이틀 정도만 적응해보면 괜찮을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산후도우미 서비스의 가장 좋은 점은 아기와 제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집에 돌아와서 너무 막막한데 그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누군가가 함께 육아를 해준다는 부분이 심적으로 위로가 되었고, 애기가 집에 돌아와서 새벽에 아예 잠을 안자서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데 낮시간이라도 어느정도 잘 수 있는 시간 확보가 된다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다 떠나서.. 관리사분이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음식도 재료 없는것들 직접 가져오시기까지 해서 준비해주셨고 요리도 정말 잘하셔서 매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모유수유 하고 있어서 잘챙겨먹는게 중요하다고 많이 애써주셨고 실제로 덕분에 모유양도 꽤 많이 늘은거같았어요.

물론 음식부분도 크지만 전 정말 같이 있어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처음에 아기와 합맞추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너무 지치니까 저도 모르게 예민해져 있는 부분들도 있는데, 관리사님이 애기 보면서 대하시는 모습 보고 아 나도 저렇게 애정을 담아서 대하려고 노력해야겠구나, 마음을 좀더 여유롭게 먹어야겠구나 등등 배운점도 많았습니다.

마지막날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날 것 같아요.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지만, 정말 감사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에 둘이 같이 펑펑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기 보시면서 예쁘게 커라~ 하면서 우시던 모습 생각하면 지금도 찡합니다..

좋은 관리사님 덕에 아기도 저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이 업무에 찰떡이신 분이라는 생각도 했고, 위드맘케어에서도 놓치면 안되는 인재시라고 생각합니다..ㅎㅎ정말 많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