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구 사는 셋째맘이에요. 셋째 낳고 산후도우미 서비스 이제 막 끝내서,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 후기를 남겨요. ​ 사실 셋째쯤 되면 “뭐, 하던 대로 하면 되겠지~” 했는데요… 이게 웬걸요. 첫째 둘째 챙기랴, 몸 회복하랴, 집안일 돌아보랴… 진짜 정신줄 놓을 뻔했습니다. 특히 두 아이 등하원 챙기면서 신생아까지 돌보는 건 생각보다 훨씬 힘들더라고요. ​ 산후도우미 서비스는 둘째때 신청했었던 위드맘케어로 결정했어요. 미리 예약을 했었는데 둘째때 신청했던 분이 스케줄이 있어서 안된다 하더라고요 ㅠㅠ 그럼 그냥 비슷한 분으로 알아서 잘 보내달라고 업체에 부탁드렸는데 첫날 오셨을 때부터 손 소독하시고 앞치마 챙기는 모습, 시간 약속도 칼같이 지키시는 모습에서 ‘아, 이분은 믿어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 그리고 무엇보다 저뿐만 아니라 큰아이들에게도 조심스럽고 따뜻하게 말 걸어주셔서 마음이 확 놓였어요. 산후조리하면서 큰아이들 눈치 보는 게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아기 케어는 말할 것도 없구요... ^^ 저희 셋째는 수유 텀이 너무 불규칙해서 밤마다 거의 새고 있었는데, 관리사님 오시고 일주일 지나니까 신기하게도 패턴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아기 울음이나 작은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알아채셔서 능숙하게 트림 시켜주시고, 기저귀는 언제 갈아야 할지 척척 판단해주시는데 제가 보기에도 ‘아, 이건 경력이 쌓여야 가능한 거구나…’ 느껴졌어요. 목욕도 안정적으로 잘 해주셔서 그 시간만큼은 저는 숨 좀 돌릴 수 있었어요. ​ 그리고 셋째맘에게 가장 필요한 게 ‘쉬는 시간’이잖아요. 관리사님이 그걸 진짜 잘 알고 계셨어요. “지금 주무세요, 제가 볼게요” 이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해주셔서 그 말 들을 때마다 울컥했어요. 산모 식사도 영양 생각해서 정성껏 차려주셨고, 집안이 난장판이 되어 있어도 민망하지 않게 아기 빨래, 거실 정리, 매일 청소기·걸레질까지 해주셨는데… 진짜 숨통이 트인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 관리사님 덕분에 산후조리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