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하고 윤미정 관리사님께 4주간 산후조리를 받았습니다.

첫째 때는 다른 업체, 다른 분께 산후조리를 받았었는데 그 때 마음 고생을 좀 했던 터라 둘째는 정말 잘해주시는 분께 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업체는 위드맘케어, 관리사님은 윤미정 관리사님이 유명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임신 초기에 바로 업체로 전화를 걸어 꼭 윤미정 관리사님께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참, 위드맘케어 천안지사에도 감사드려요. 매번 전화할 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윤미정 관리사님께 조리받을 수 있도록 신경도 많이 써주셨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요 ^^)

조리원 퇴소 후에 관리사님께서 오셨는데, 오시고 얼마안되서 바로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집에 오시자마자 바로 집안사정을 딱 파악하시고는 착착착 해주시는데, 손도 굉장히 빠르시고 뭔가 체계적으로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 음식

정말 음식 부분은 두 말하면 입아픈 정도입니다. 한식이면 한식, 양식이면 양식 뚝딱뚝딱 만들어내시는데 그 속도도 정말 빠르구요, 맛도 너무 좋아요..ㅠㅠ 제가 먹는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도 매 끼마다 밥 한공기를 뚝딱 했구요, 반찬도 바닥 보일 정도까지 박박 긁어먹었어요ㅋㅋ 제가 모유수유를 할 거라고 하니 그럼 산후조리 기간에 더 잘먹어야 한다며 엄청 신경 써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음식을 잘 해먹는 편이 아니라서 냉장고에 재료가 그닥 많지가 않았는데도 반찬이 막 나와서 정말 놀랐구요. (냉부해 보는 줄 알았네요 ㅎㅎ) 그리고 제가 정말 감동이었던건 관리사님 출근하실 때 집에서 직접 재료를 가지고 오세요..처음엔 우리집에 이런게 있었나? 했는데 보니깐 관리사님이 직접 가지고 오신 재료들이더라구요..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관리사님 가시면 밥 못챙겨 먹을 수 있으니 반찬이랑 국이랑 잔뜩 해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가셨어요. 그 반찬이랑 국 볼 때마다 관리사님 생각이 많이 났었네요..^^

2. 아기케어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기케어겠지요. 정말 아이 잘 보세요. 단순히 아이 보시는게 아니라 뭐랄까, 아이랑 교감을 하려고 하신달까요? 아이랑 계속 대화하려고 하시고 울면 그냥 달래주시는게 아니라 아이가 우는 원인을 알아서 근본적으로 아이가 진정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그리고 운다고 바로 안아주거나 하시는게 아니라 아이가 혼자도 충분히 누워있을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절하면서 아이를 안아주셨어요. 이 부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운다고 그냥 안아버리면 사실 편할 순 있겠지만 소위 '손탄다' 고 하죠. 나중에 엄마들이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잖아요. 관리사님은 그 부분까지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우는 애를 그냥 내버려두는게 아니라 아이한테 계속 말을 거시면서 아이가 진정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모유수유를 하니깐 수유텀도 잡힐 수 있게 시간 체크 다 해가시면서 조절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백일 갓 지난 지금은 완모로 3~4시간 텀 유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 신체의 작은 변화도 다 캐치하셔서 저한테 말씀해주셨어요.

참, 저희 첫째도 있는데 첫째랑도 얼마나 잘 놀아주시던지요~ 예전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생활을 하셨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봐주시고 아이 교육적으로도 정말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3살짜리 첫째가 주말에 선생님~선생님~하면서 찾을 정도니 말 다했죠?ㅎ

3. 산모케어

다 관리사님이 해주실테니 저한테 계속 쉬라고 하셨어요. 사실 그 말씀만으로도 뭔가 맘이 편해지면서 쉬는 기분이 들더라구요..ㅎㅎ 주기적으로 복부케어도 해주시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편해지는게 그게 너무 좋았어요. 실제로도 젊으신데 뭐랄까, 엄마같은 분이 아니라 옆집 왕언니같은? 아니면 젊은 이모같은? 그런 기분이었어요. 매사 긍정적이시고 가치관도 굉장히 젊으시고 합리적인 분이세요. 대화하다보면 배울점도 정말 많았고 조리가 끝나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4. 기타

매일 환기해주시고 침구정리도 깔끔하게 해주시고 청소도 정말 잘해주셨어요. 저희 집 주방의 묵은 때까지 청소를 해주셔서 너무 죄송하더라구요....ㅜㅜ 그리고 쉬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1분이라도 헛으로 쓰지 않으시고 뭐라도 막 해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에 이러니 이렇게 인기가 많으시구나..싶었습니다.

제가 11월에 조리를 받았고 2달이나 지난 이제서야 이렇게 후기를 남기네요. 그런데 아직도 관리사님께 조리받았던 기억이 생생해요. 만약 주변에 산후조리를 한다고 하면 저는 무조건 윤미정 관리사님 추천이구요. 만약 제가 셋째를 출산한다고 해도 무조건 윤미정 관리사님입니다..^^

선생님~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