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제 마음이 온전히 다 전해질까 싶네요..!

우선 저는 고양시 사는 30대 초반 초산맘입니다. 걱정도 많고 까다로운 면도 있는 저라서 조리원 퇴소하면서 걱정이 많았어요. 고양시는 예산이 차등 전원 지급됨+ 남편이 출산휴가를 바로 못쓰는 바람에 산후도우미 지원을 3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1. 업체 선정

사실 이전에 예약해놓은 다른 업체가 있었어요. 그런데 수술 예정일 전에 위드맘 케어로 업체를 바꿨습니다. 그 이유는 (이전 업체가 싫어서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조사로 이루어지는 객관적인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했을때 위드맘 케어가 점수가 제일 높았어요! 사실 다른 업체와 유의미한 차이는 별로 없었지만 ... 그냥 제가 조사한 업체중에 1위한 업체로 해야 마음이 편하겠더라구요.

1) 요구사항 반영

출산하는 과정에서 수술 예정일보다 몇일 전에 자궁문이 열리는 바람에 아이가 37주 5일에 나오게 되었고 덕분에 생각해놓은 일정이 모두 어그러지게 되면서 조리원과 도우미님 일정을 모두 다시 조율했어요. 그 과정에서 대표님께서 잘 조율해주셔서 조리원을 10일에사 13일로 연장하고 도우미 서비스 게시일을 좀 늦출수 있었습니다!

2) 도우미 외 

위드맘 케어는 유축기를 대여해주었습니다. 이것도 제가 이 업체를 선정하는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리원에서는 유축을 열심히 했어서 유축기를 도우미 업체에서 빌려준다는 것이 꽤 메리트 있었습니다. 막상 집에 오니 유축보다는 직수를 더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급할때 유축기가 필요하더라구요! 더 잘이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정신이 없어서 더 많이 이용 못한 것은 좀 아쉽네요!

2. 산후도우미⭐️

이제 본격적인 후기 입니다. 조리원을 나오고 주말동안 남편이랑 우당탕탕 아주 난리 부르스를 떨면서 육아했습니다 ㅠㅠ 둘다 초보인지라 너무 정신없었던 기억이 나구요, 저희 부부는 입이 짧아 밥을 잘 챙겨먹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또한 남과 함께 15일

(주말 제외 3주)를 같이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인지라 도우미님이 오시기 전날 악몽을 꾸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도우미가 아이를 때린다던지, 홈캠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다던지 도우미님과 트러블이 있는 사례를 많이봐서 그런지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지금 보면 모두 쓸데 없는 걱정이었네요!!

1) 산모 케어

임정옥 관리사님은 산모 케어에 진심이십니다. 산모가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정말 강하세요. 덕분에 3주동안 낮에 너무 잘 쉬고 잘 먹고 잘 회복했습니다..(서비스 끝난지 2주 되어가는데 이때가 너무 그립네요 ㅠㅠ)

우선 도우미님 진짜 대장금이십니다.. 간을 기깔나게 맞추세요. 저는 짜게 먹는걸 싫어하는데 정말 맛있게 만드십니다. 제가 새벽 수유를 하고 지쳐서 아침에 도우미님 오시먄 ‘저는 입맛이 없어요 ㅠㅠ(실제로 없었음)’이라고 말하면 도우미님은 그래도 먹어야 한다며 흐딱 아침을 차려 주시는데 도우미님이 차려주시면 게 눈 감추듯 한 그릇 먹고 추가로 한 그릇 더 먹었습니다 ㅠㅠ 그립네요.. 

미역국 질린다고 하니까 다른 국들도 많이 해주셨어요. 소고기 뭇국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가 잡채 먹고 싶다고 하까 저희 집을 잔치집으로 만들어 놓으셨어요 🥹❣️

매번 설거지나 빨래 하시면서 산모는 이렇게 힘든일 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생각해주샤서 늘 감사했습니다. 집안일도 정말 빠르게 많이 해주셔서 덕분에 푹 잘 쉬었습니다.

2) 아기 케어

사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이거였죠. 저는 저한테는 막해도 되지만 저희 아기 만큼은 잘해주셨으면 했거든요. 선생님은 아기를 너무나무너무 이뻐 하셨어요ㅠㅠ 아기가 찡얼 거려도 ‘오야오야오야’ 라고 하면서 달래주시고 매번 예쁘다거 해주시고 ㅠㅠ 아기가 점점 무거워 지먄서 많이 힘드샸을텐데도 매번 예뻐해주시더라구요 ㅠ

기록지에 이렇게 적으신걸 서비스 종료일에 봤는데 울컥해서 혼자 울었네요 🥲

아기 접종일에도 일찍 오샤서 직접 차로 아기 데리고 병원 같이 가주셨어요. 정말 든든했답니다!!!

아기 목욕도 정말 빠르게 잘 시키세요.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

3) 그 외

사실 선생님께서 연세가 좀 있으신데 저는 할머니들과 함께 자라서 그런지 그리고 선생님이 저희 외할머니랑 너무 스타일이 비슷하샤서 그런지 저는 선생님을 제 할머니로 생각해서 지낸것같아요. 연륜이 있으셔서 기계를 다루는 것도 어려우시고 저랑 작은 갈등들도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배우려 하시고 제 이야기 들으려 하셔서 오히려 정이 더 깊어진것 같았아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직장도 안다니고 주변에 친구들도 없어서 너무 외로웠는데 도우미님 계실 동안 수다 떨고 아기 보면서 즐거워한것이 정말 힐링이 되었습니다. 서비스 기간동안 개인적으로 층간소음이라는 큰 일을 겪어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믄데 그 이야기도 다 들어주시고 말동무도 해주셔서 서로 많이 의지하고 통했던 것 같아요.

서비스 종료하는 날 저랑 아기랑 선생님이랑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액자에 드렸습니다. 아기 출생신고 하고 난 후에 오는 축하 케이크를 같이 나눠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조리원 퇴소하고 처음 겪는 신생아와 육아에 많이 어렵고 힘들었었는데 선생님과 함께여서 정말 힘든 시기를 잘 보낸 것같아요. 

❣️고양 위드맘 케어 임정옥 도우미님 너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