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산후도우미 추천 (김미종 산모)
 
저는 지난 9월 초에 첫 아이를 낳은 초산맘으로, 조리원 퇴소 후 ‘위드맘케어’를 통해 총 5주(3주+연장2주) 간 산후관리 서비스를 이용하였고 진심으로 만족해서 후기 남깁니다. 
임신기 내내 직장생활이 바빴던 탓에 8월 말이 다 되어서야 산후관리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거주지인 판교 기준으로, 어느 업체가 나을지, 평이 좋은 관리사님을 추천받아 지정하는 게 좋을지, 처음이다 보니 체계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단순 검색을 통해 분당 판교 지역 업체 두세군데 추려서 전화 문의를 했는데요. '위드맘케어'에서 유형별 서비스에 대해 제일 명확하게 안내를 주었고, 늦게 알아본 탓에 관리사 배정이 타이트한 상황이라 별다른 비교나 고민 없이 바로 '평일 출퇴근형 3주(15일)' 서비스 예약을 하였습니다.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예상 서비스 일정과 몇일 차이가 있었는데, 출산 당일 바로 ‘위드맘케어’에 연락하여 조리원 퇴소 다음 날부터 서비스 시작되도록 조정할 수 있었어요.
제가 초산맘이니 만큼 ‘위드맘케어‘의 추천대로 경력이 좋은 베스트 관리사님을 예약하였는데, 비용이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박형숙' 관리사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안양에서 출퇴근하시는데도 오랜 기간 분당/판교 일대에서 일을 해보셔서 저보다도 지역 정보를 잘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박형숙 관리사님은 오신 첫날부터 집안 정리 정돈을 시작하셨고, 아기와 산모 케어에 필요한 여러가지 용품과 식자재를 파악하신 후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은 매일 체크하여 저에게 알려주셨어요. 임신기부터 정말 경황이 없어서 가장 급한 출산 준비 외에는 육아 용품 준비를 많이 못했었는데 관리사님께서 꼭 필요한 것들과 굳이 필요 없는 것들을 많이 설명해 주셔서 낭비없이 갖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산 전에 육아용품 관련 많은 유튜브를 봤음에도 너무나 종류가 많고 브랜드도 다양하여 선택하기 어려웠었는데 관리사님께서 워낙 경험이 풍부하시다보니 어지간한 유튜버들보다 육아 정보에 훨씬 해박하신 것 같아요 ^^
 
이 외에도 모유 수유를 하는 저를 위해, 정성으로 국과 반찬을 준비해 주셔서 야간 수유때문에 밤낮으로 피로한 와중에도 매일 친정 엄마 집밥 먹는 것처럼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관리사님 퇴근하시고 나면 신생아 케어하느라 저녁을 챙겨 먹기 어려웠는데 남편과 같이 먹을 수 있도록 매일 퇴근하시기 전에 저녁 음식까지 준비해 주셨습니다.
 
조리원까지는 울지도 않고 얌전하던 아기가, 조리원 퇴소하고 집에 오니 제 손에서 몇일 만에 금방 등센서가 생겼고 40일 정도까지는 밤새 수유하고 재우느라 한숨도 못 자서 매일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아요. 박형숙 관리사님 모시지 않았으면 정말 어떻게 버텼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관리사님 아침에 출근하시면 아기 맡기고 오전 오후 조금씩 잠을 보충할 수 있었고 제가 쉬고 있거나 잠시 외출해야 할 때에는 직수 대신하여 유축모유나 분유로 직접 수유해 주셨습니다. 관리사님께서 5주 동안 수유량을 많이 늘려주셨고 아기 트림시키기, 배변 케어 등 잘 가르쳐주셔서 점점 수유텀도 안정화되고 아기도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잘 지냈습니다. 신생아 안아주기, 재우기, 먹이기, 목욕시키기, 병원가기 등등 머리로 다 알지만 서툴었던 자잘한 일들 모두 함께 해 주셔서 의지가 되었고 어느 순간 저도 점점 신생아 육아에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매일 격동이었던 시기가 다 지나고 관리사님 가실 때쯤에는 저도 남편도 관리사님께 많이 의지를 했었는지 아쉬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참 길다면 긴 시간 함께 지내며 도움 주셨는데 제가 피로에 젖어 정신없이 지내느라 사진도 많이 못 찍었네요 ^^;
어느 덧 아기가 80일이 된 지금, 관리사님께 배웠던 것들 떠올려 가면서 행복한 육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산후관리서비스 고려하시는 분들께 박형숙 관리사님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