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퇴소후에 3주동안 산후도우미 이용후기입니다. 직장 다니면서 아무생각없이 있다가 출산 한달전에 휴직을 하면서 용인시 바우처지원에 대해 알게됐어요. 급하게 까페 후기글들 보면서 여기저기 업체에 연락을 해봤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제 요청사항에는 별로  관심이없으시고 이분이 베스트다. 후기가좋은분이다. 잘하는분이다. 믿고해라(?) 그냥 이런식이더라구요.

그러다가 위드맘케어 전화했는데 우선 요청사항들을 홈페이지 신청서에 쭉 적고 제가 추천받은 관리사님도 같이 적어놓으면 요청사항 검토 후에 산모와 성향이 잘 맞을 것 같은 분으로 보내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다른곳과는 다르게 뭔가 체계적이어서 맘에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까페에서 추천받아 지정한 관리사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관리사님 첨 오셨을때는 아이케어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였어요. 조리원에서는 애만봐줬지 수유방법,아이 씻기는법,아기가 언제는 울고 언제는 자는지 등등 하나도 제대로 알려주지않았으니까요.(대충은 뭐 알려줫지만 도움이 안됨). 그래서 이것저것 질문이 참 많았는데 하나씩 열심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애기 첨 키우면 뭔가 다 불안하고 알수없고 걱정되고 하잖아요. 관리사님께서는 정말 애기한테 안좋은것 , 굳이 걱장하지않아도 되는 것 콕콕 찝어서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애기 키울때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도 해주시구요.

그리구 애기를 넘 이뻐하셔서 이제는 저희애가 관리사님 목소리도 알아듣구 관리사님 얼굴을 빤~히 쳐다봐요. 방긋방긋 웃기도하구요. 관리사님 품에만가면 울음도 뚝그치고 잠두 잘자구 신기해요.

그리구 첨에 저희 애기가 조리원에서 퇴소할때 50~60먹는다구 얘기를 들어서..집에와서 분유 80을 먹이고있었거든요. 근데 시도때도없이 밥달라구 오물거리고 너무 울어서 주말에 멘붕이었는데ㅜ관리사님 오시자마자 분유량이 평균보다 너무 적다면서 양을 늘려주셨구 그거먹고는 3시간~4시간 텀 너무 잘지켜지구 배고프다고 우는일이 없어졌어요. 조리원에서 애가 잠투정이 많다고 하더니..잠투정할때마다 그냥 조금씩 조금씩 먹였었나봐요ㅡㅡ

음식은 제가 혼합수유중이라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한 반찬 위주로 해주셨는데 평소에 싫어하던 음식들도 관리사님이 해주심 맛있더라구요?;;반찬 항상 넉넉히 해주셔서 저녁도 먹고, 주말에도 먹고 넘 편했어요. 식사하는동안 천천히 많이먹으라면서 아기케어 해주셔서 여유롭게 먹었는데..관사님 가시고나면 아마 그냥 대충먹거나 배달시켜먹고 그럴것같아 걱정입니다.

그외에 청소나 빨래는 언제 해놓으셨나 싶을정도로 뚝딱뚝딱 바쁘게 움직이시면서 해주셨구요. 항상 따뜻하게 하고있으라고 해주시고 시간날때마다 족욕도 해주셔서 넘 좋았어요. 오후에는 항상 낮잠을 3~4시간씩 잘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밤에 애기케어할때 피곤했던거 싹~풀고 다시 힘내서 애기 볼 수 있었어요. 워낙 베테랑이셔서 정말 관리사님이 하라는대로만 하면 애기보는게 훨씬 수월해지는걸 느꼈어요.

저는 둘째가 생기면 조리원 안가구 관리사님께 첨부터 관리받고싶어요. 분당에서 나름 유명한 조리원이었고 후기도 좋았는데 역시 후기는 후기일뿐;;제 의사도 묻지않고 간난쟁이 2주도 안된 애기한테 쪽쪽이를 물려놓지를 않나(새벽에 애기보러 나갔다가 cctv안보이는곳에 눕혀놓고 물린것 발견), 분유도 텀따위는 상관도 않고 잠투정많다고 찔끔찔금 주고, 소아과회진때 의사가 배꼽 덜떨어져서 육아종이될수있으니 조심하라하셔서 얘기했더니 그런거 아니고 소독한게 덜말라서 그래보이는거라고 하질않나..(결국 조리원 퇴소 후에 육아종 초기 맞아서 지졌어요;;)너무 별로였거든요.

관리사님은 정반대로 쪽쪽이보다는 지금은 많이많이 안아주라구 하시면서 토닥토닥 많이 안아주시구 이뻐해주시구. 텀 정확히 지켜서 딱딱 케어해주시고. 배꼽도 이미 아물었는데도 끝까지 소독하고 말리고 해주셨어요. 조리원 한두푼도 아닌데ㅜ진작 알았음 첨부터 차라리 관리사님 케어 받았을걸 싶어요. 지금관리사님은 입주는 안하시지만..ㅜ

관리사님 고민하시는분들 임정자관리사님 완전 베테랑이시구 최고입니다ㅜㅠㅠ워낙 인기가 많으셔서 저 끝나구 쉬지도 못하시고 다음 산모집으로 가셔야한데요.

마지막으러 관리사님이 항상 차려주신 건강밥상 사진투척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