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때는 조리원에서 2주 있다가 퇴소하고

산후도우미 없어도 충분히 조리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 몸 생각안하고 아기 케어도 하고 가사일도 병행해서

몸상태가 급속도로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렇게 몸 상하고.. 둘째 낳고 들었던 생각은

돈이야 얼마가 들던 조리하는 건 때를 지켜야 할 것 같아서

산후도우미 미리 예약해서 4주로 신청했어요

다행스럽게도 산후도우미는 건보료에 따라 좀 다르긴하지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

낯선사람 집에 들여야 하는거니 이것저것 안따져볼 수는 없었어요

저 혼자 있는거면 누가 와도 상관없지만..

아기를 직접적으로 케어해 주실분이니.. 정말 꼼꼼하게 따져봤네요 ㅠ

좋은 분 소개시켜달라고 몇 번이고 말한 줄 몰라요ㅠㅠ

저희 집에 배정받으신 이모님은 첫인상부터가 정말 온화해 보이셨어요.

정말 조용하고 차분한 분이셔서 애기도 심적으로

편해하는게 보였구요~

정말 본인 손주 대하듯이 진심으로 대하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아이에게 잘해 주시더라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완전히 믿고 맡길 수 있게돼서

병원이나, 은행이나 개인적인 업무보러 돌아다녔어요 ㅎㅎ

이사 온 지 얼마 되지않은 집이라서 청소하게

그렇게 많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먼지에 민감하신 분이라 제가 말하지 않아도

생활반경 내에서 꼼꼼하게 청소해주시구..

정성스럽게 밥 차려주실 때는 친정엄마 생각에

괜히 울컥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ㅠㅠ

남편도 이모님 반찬이 더 맛있다며

저보고 요리 하지말라는데 ㅎ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ㅋ

이모님이랑 마지막 날에는 친정엄마한테 하듯

푸념도 했네요 ㅎㅎ.. 그런 제가 걱정되셨는지

가시기 전까지 이것저것 알려주시느라 정신없어 하셨어요 ㅎㅎ

그동안 정성에 넘 감사해서

비싸지는 않지만,, 작은 선물 하나 드렸더니

이모님도 우시고 저도 울고ㅎㅎ..

이렇게 정 못 뗀적은 또 처음이었어요

지난 4주간은 정말 감사했던 일들 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