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리원 예약하는것도 30주 좀 지나서 했었는데
요즘 엄마들은 정보도 많고 준비력이 빨라서..
보통 임신인거 알자마자 준비 한다고 하더라구요.. ;;
저는 항상 느려서 ㅎㅎ.. 산후도우미도 가족관계증명서 부랴부랴 발급 받구나서
친정엄마 지인분 통해서 추천 받고 신청했네요..
빨리 신청 안하면 .. 베테랑이신 분들은 예약 못잡는다고 그러셨는데
그 베테랑 이모님께서 저희 집에 오셨으니.. 저는 완전 복 받았죠..
코로나로 걱정되는 부분은 미리 아셨는지.
정말 철저하게 위생관리 해주시더라구요
물론 아기와 저를 위해서겠지만 요즘은 서로서로 조심하면 좋으니까요^^
첫날 오셔서 환복하시고 마스크로 교체 하시구요
손은 저보다 훨씬 많이 씻으셔서 놀랬네요 ㅋㅋㅋ
제가 요구했던 건 딱 두가지 였어요 모유수유 도와주시는거랑, 아기케어요.
첫째 때 젖양이 너무 많아서 ㅜ 진짜 젖몸살이고 뭐고 안좋은거는
다 달고 살았거든요 ㅠ 혼자서 너무 힘들었어서..
둘찌는 이모님 도움 좀 받아보려구요 ㅠ
근데 보니까 제가 케어를 잘못된 방법으로 하고 있엇더라고요..
이모님께서 모유수유 자세랑,, 유축텀 알려주시고 기저부 마사지 하는것도
알려주셔서 훨씬 수월하게 모유수유 했어요
아직까지 젖몸살 한번 안겪고 있답니다^^ .. 이모님 가시고도 그래야 할텐데요.. ㅜㅜ
아기케어는 당연히 베테랑이셨어요
신생아 키우는 분들은 아시겟지만.. 울면 달래줘야하고, 기저귀 수시로 봐줘야하고
목욕이나 빨래도 끝이 없는데.. 이모님은 시간 맞춰서 알아서 해주시니까..
와중에 애기도 이모님 계시는 동안은 안울고 잘 있어주니까
정말 베테랑 이시구나를 느꼈어요..
시간적으로 심적으로 애기낳고 편해본 적은 이모님 오시고
난 후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ㅠ
제가 좋아하는 음식 먼저 물어봐주시고.. 매끼니도 잘 챙겨주셨구요 ㅠ
덕분에 맛있고 영양잡힌 한끼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ㅎㅎ
음식할 때 넉넉하게 해주셔서 남편도 같이 먹고 그랬는데
제가 다 머쓱할 정도로 잘 먹어서^^;; 이모님 레시피도 받아놨네용
출산하고 난다음에 첫째도 둘째도 많이 신경 못써주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 뿐이었는데.. 이모님께 여러가지로 도움받으면서
저도 육아왕이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네요 ㅎㅎㅎ
체력도 잘 회복중에 있어요 ㅎ 이모님 가시는게 넘 아쉬운데 ㅜㅠ
배운 것들 토대로 또 열심히 살아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