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리원 2주만하고 친정엄마가 도와주시기로해서
산후도우미 신청할 생각이 없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몸이 아프셔서 ㅠ.ㅠ 신청하게 됐어요.
후기도 보고 이래저래 좋다는 업체 추천을 받아도
사람마다 복불복이라 생각해서 어떤 분이 올지 아무도 모르기에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거든요 ㅠ.
그냥 밥 잘해주고 위생에 신경 많이 쓰시는 분 오심 좋겠다 싶었네요.
코로나도 있고 해서 자차로 출근하시는 분이면 좋겠다 했더니 ㅎㅎ
운 좋게 자차에 마스크 필수 착용하시고 위생관리 철저하신 이모님이 오셨어요.
마스크 안쓰고 있으면 말하기 불편할까 싶었는데 처음 오셔서 청소할 때는 마스크 쓰고 일하시더라구요 ㅠ.ㅠ
출근시간보다 10분 일찍 오셔서 바로 환복 하시고 손도 깨끗하게 씻으셨어요.
애기들을 케어 하는 일을 하시다 보니 평소에도 출퇴근 외에 어디 잘안다니신다고 ㅠㅠ
출근하셔서 일단 우리 아기상태부터 체크하시고 지난밤에 잘 잤나, 큰일 작을 일 잘 봤나,
분유나 모유 언제 먹었나 등등 체크를 하시고 청소를 제일 먼저 시작하셨어요.
거실이랑 안방 주방 위주로 해주시는데 환기해주시고 청소기 돌리고 밀대로 바닥도 닦아 주셨네요.
빨래도 모이면 바로 돌려주시고 개주시고 애기 빨래는 꼭 따로 해서 햇빛에 말려주시더라구요.
저는 환기하고 청소하는 동안 아기랑 안방에서 누워서 대기했어요 ㅋㅋ 안방 청소하실 땐 거실에서 대기하구여 ㅎ
저는 완분이라서 젖병관리 할 때 좀 예민했거든요 ㅠ
이모님께 미리 말씀드리니 젖병 씻고 소독하는데 더 열심히 신경써주셔서 감사했네요 ㅎㅎ
주방 설거지 해주시고 청소 끝난 후 밥 챙겨주시면 밥 먹고 다시 자러 들어갔네요 ㅎ
​서비스받는 기간동안 밥이 맛있어서 잘 먹었더니 포동포동 살이 올랐어요 ㅠ.ㅠ
파스타 같은 양식도 잘하시고.. 한식도 가리는 것 없이 음식 맛있게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애기가 살이 쪄야하는데 제가 살이쪄서는 ㅋㅋㅋ 행복에 겨웠지요 완전~
센스도 있으셔서 아기목욕은 제일 따뜻할 때 한다고 2~3시사이 씻기셨네요.
저는 그동안 목욕하는 법 배우고 구경했어요.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하시고 차분하게 설명을 잘 해 주시니까 더더 감사했어요 ㅠㅠ
​우리 아기 진짜 너무 이뻐하시고 친손자 대하듯이 소중히 시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기간이 끝나고 너무 아쉬웠네요. 일주일 정도 더 연장하고 싶었지만…
경력 오래되시고 베테랑이시라.. 예약이 많이 차 있어서ㅜㅜ
아쉽게도 처음 신청한 기간을 끝으로 이모님과 헤어지게 됐어요..
이렇게라도 이모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서 글써보네요.~
이모님 감사하고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