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 글써봐요
전 첫째때는 조리원 2주만하고 친정에서 한달 조리했는데
친정엄마가 일도 하시고 혼자서 애보는거나 다름없이 ㅠ.ㅠ
조리를 하다보니 몸이 엄청 아프고 병원다니고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둘째때는 무조건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신랑한테 신신당부를 했어요.
보건소에도 문의하고 해보니 정부지원도 되서 금액도 부담이 없더라구요^^
산후도우미 업체에 다른건 필요없고 음식잘하시고 애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잘한다고 소문난 분이라며 적극추천을 하시더라구요.큰기대 안했는데 정말 첫 등장때부터 포스가 남다르셨어요.
아침에 오시자말자 큰애한테 다정하게 인사하시고
저대신 큰애 등원차 태워주셨는데 너무 능숙하셔서 깜짝 놀랬어요.
인상이 좋으셔서 그런지 애도 거부감이 없이 잘따라가더라구요 ^^;;
그리고 집에 다시오셔서는 안방으로 아기랑 들어가라하시고
집청소를 빠르게 하시더니 아침상 차려놓고 나오라 하시는거에요..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반찬을 뚝딱 어쩜 그렇게 빠르신지
따뜻한 미역국과 계란말이가 너무 맛있었어요.
먹고 싶은거 있음 다 이야기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친정엄마보다 요리 잘하셨어요.. (엄마미안)밥 먹고 나서 화장실청소까지 다 해주셨는데 죄송했어요ㅠ.ㅠ
잠시 점심시간에 쉬시더니 저 배마사지도 해주시고
아기 목욕도 시켜주시고 ㅠ.ㅠ 진짜 하루종일 쉬질않고 일 하신거 같아요.
집에서 향기가 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신랑이 먹을 분량까지 넉넉하게 음식 다 해 놓으시고 퇴근하셨는데
절대 설거지 하지 말고 다 먹고 남 그대로 쌓아 놓으라고 ㅠ.ㅠ
이모님 계시는 마지막날까지 신랑이 이모님 안 오시면 이제 밥은 어떡하지? 할 정도였어요 ㅎㅎ
저는 산후도우미 불편할 줄 알았는데 이모님 만나서 정말 울면서 헤어졌어요.
헤어질 때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화장품세트 선물해드렸는데
이모님도 우시면서 아기 잘 키우라며 토닥하고 가셨는데
아직도 가끔 문자로 안부전하는 사이에요.
제가 너무 좋았던지라 같은동네 애기엄마한테도 적극 추천해줬는데
저한테 고맙다고 정말 이모님 덕분에 몸조리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셋째를 낳을지 모르겠는데 또 낳는다면 이모님 다시 꼭 오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