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랬고, 아마 출산을 앞둔 많은 분들이 산후도우미를 고민하실 것 같아요.

아기케어와 관련해서 불만글도 많아서 저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그랬거든요.

비용도 고민도 있었고, 요즘 코로나도 걱정되고...

처음엔 친정 어머니께 부탁드릴까 했는데,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느라 

불편할 것 같기도 해서 결국 산후도우미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걱정반 근심반으로 전화상담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대응해주셔서 오히려 고마웠어요.

그리고 전화도 출산예정일 1주일 전에 연락드렸는데, 보통은 한 두달 전부터 예약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원하는 부분을 최적으로 맞춘 이모님과 만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정부지원도 어떻게 받는지 팁도 주셔서 보건소에서 신청하고 환급도 잘받았습니다.

암튼 몇 곳에 통화하다가 위드맘으로 결정하고, 이모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제가 요청드린 건 '청결함'이랑 건강식 위주의 식사였는데, 청소도구랑 요리재료가 어디 있다고

말씀만 드리면 마법처럼 이뤄지더라고요!

특히 남편이 재택이라 식사는 늘 고민이었고, 배달음식도 많이 먹었는데

이번기회에 배달음식도 싹 끊고, 오히려 영향 잡힌 식사로 건강함을 찾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남편 기관지가 약하고, 특히 환절기에는 비염이 더 심해지는 편이라서 청소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이야기 드렸더니 거의 뭐 파리가 앉아도 미끄러질 정도로 싹싹 청소를 해주시더라고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하셔서 쉬는게 오히려 죄송할 정도였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기 케어였어요.

평소에는 묵묵히 일만 해주시다가도 아기 맘마 시간이나 기저귀 갈아주는 시간에는

너무너무 밝게 해주셔서 지켜보던 저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분유량도 정량, 수유텀도 원하는대로 잘 지켜주시고, 시간에 맞춰서 낮잠도 자게 해서

초보맘 탈출을 위한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간단하게 아기의 건강을 체크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얼마 전 아기 얼굴에 열꽃이 피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이모님이 알려주신대로

보일러 줄이고 피부연고 발라주니까 깨끗이 나았어요^^

순식간에 2주가 지나고, 정말 오랜만에 맘편히 푹 쉬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가장 아쉬워 하는 건 남편이었어요... 제가 요리에는 잼병이라...

그래도 이모님한테 배운게 있으니...

당연히 둘째를 가져도 고민할 것 없이 신청할 것입니다.

늘 눈팅만 하면서 정보만 얻어가다 도움이 되실까 해서 글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