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에 출산해서 오늘로 56일이 되었네요. 저는 위드맘케어에서 산후도우미 5주 이용했구요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시간 정말 빨리 가는 거 같아요.
먼저 산후도우미 5주 이용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베스트 도우미님으로 신청했는데 다행히 저랑 잘 맞는 도우미 선생님이 오셨어요. 다른 산모님들도 저랑 같겠지만 저는 육아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서 선생님께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경험과 지식이 많으셔서 그런지 세세하게 다 알려주시고 추가로 육아팁도 알려주셨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조리원때부터 그랬지만 모유수유 할 때 젖을 물리면 그렇게 젖꼭지가 아프더라구요. 젖물리는 법도 알려주셔서 이후엔 안아프게 잘 물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젖몸살이 조금 왔는데 선생님께서 가슴마사지도 해주셨어요. (마사지 굿) 가슴마사지를 받는데 진짜 아파서 죽는 줄 알았네요. 젖몸살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ㅠㅠ 마사지 받기 전엔 수유할 때마다 아파서 단유를 생각할 정도였는데 이젠 수유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ㅎㅎ
그 외에 트림시키는 법, 목욕시키는 법, 분유수유량 조절하는 방법, 아기 안는 법 등등 많은 걸 배웠어요.
선생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게 있는데 아기케어는 물론이지만 산모의 식사와 휴식이예요. 조리원에서 나와 산후도우미 시작하는 날까지 2-3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수유하느라 힘들었는데 선생님이 계시는 동안엔 푹 잘 수 있었습니다. ^^ 진짜 천국이 따로 없네요.
반찬도 맛있게 잘 해주셔서 끼니 거르지 않고 잘 지냈어요. 선생님이 필요한 식재료 말씀해주시면 남편이 퇴근길에 사오거든요. 그럼 다음 날 선생님이 맛있는 반찬 만들어주셔요. 저는 남편 도시락도 싸주는데 이 반찬들을 요긴하게 썼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기 예방접종하러 가는 날에도 선생님이 동행하십니다. 저는 예방접종과 별개로 소아과를 한 번 더 갔다왔는데 많은 의사선생님 중에 좀 더 진료를 잘 보시는 선생님을 알려주시기도 했어요.
도우미 선생님이 멘탈케어도 해주셔서 마음도 좀 놓이고 그랬어요.
5주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우리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한경자 선생님께 다시 한 번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숙련된 도우미 선생님이 필요하시다면 추천추천!
※ 저희집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데 선생님이 고양이나 강아지를 무서워하셔요. 그래서 선생님이 계시는 동안은 따로 격리시켰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산모님이시라면 참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