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위드맘케어 예약계기

분당구 보건소에서 지정한 산후관리 업체이기도 하고, 맘스 홀릭내에서도 평판이 좋은 산후관리 업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부부는 친정, 시댁의 도움을 받아보기는 어려워 출산을 6주-7주 정도 남기고 위드맘케어 산후관리 서비스를 예약했고 결론적으로는 대만족 스럽다. 조리원에서의 시간도 만족스러웠지만, 조리원 이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조리원 이용 대신 산후관리서비스를 보다 길게 받았어도 좋았겠다 싶다. 

위드맘케어, 김민경 & 고현미 관리사님.

처음 위드맘케어 산후 관리사님은 김민경 관리사님이셨다. 다만 예기치 못한 상이 생겨 일주일 정도만 함께 할 수 있었다 워낙 좋으신 분이라 바뀐다 하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잘 말씀해주신 덕분에, 바로 투입된 관리사님 고현미 관리사님과 인연이 되어 정부지원 2주, 추가 3주 기간동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히 현미 관리사님께서는 처음 집에 오신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으셨다. MBTI에서 파워 J 성향이시리라 단숨에 예측했다. 집안 일을 하실 때 복장과 아이를 돌보실 때의 복장을 구분하고, 본인이 현재까지 접종한 예방접종리스트는 물론 산모가 확인하려고 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을 사전에 준비하여 방문해주셨다. 

두붐다 업에 있어 굉장한 프로의식이 있으셨고 너무나도 존경스러웠다.***

사실 산후관리사라면, 산모의 식사, 그리고 산모가 몸조리를 잘 해낼 수 있도록 아기를 돌봐주시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다하시는 거라 생각한다. 근데 정말이지 친정 엄마 그 이상으로 내 몸 회복을 위해, 정성스러운 음식과, 청소도 잘 해주셨고 무엇보디 어떻게 하면 이 자그만 아기천사를 잘 성장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가이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시고 알려주셨다. 예를들어 반의 온습도는 물론 매일매일 아이 온도체크, 목욕할 때 물온도 체크까지 (물온도계도 직접가져오심) 모든 부분들이 섬세하셨다. 부부 개인 세탁물도 개어주셨는데 이건 당연한 업무는 아니어서 몰래 숨겨놨었는데 시간이 되실때는 늘 항상 해주셨다. 감사했다.

말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하시는것 같아, 관리사님이 편히 커피, 과일, 간식을 드실 수 있도록 했는데 처음엔 이마저도 어려워하셨다. 

그렇지만 한번 말문이 트이시니, 정말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아무튼 3주가 그렇게 쏜같이 흘렀고 시간이 흐를 수록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망망대해에 뜬 돛단배가 될것 같았기 때문- 사실 나는 아기가 울때마다 "아기니까 울지" 쿨하게 넘어갔는데, 관리사님은 나와 달리, 매순간 아이의 정서와 기분을 파악하여 모든 순간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어하셨다. 관리사님의 진심이 너무나도 느껴지고 이 업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 너무 멋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0살짜리 아이도 아는 것 같았다. 다행히 중간에 연장을 가까스로 할 수 있게 되어 정부지원 외 개인적인 비용을 지불하여 관리사님과 2주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 워낙 대기중인 산모님들이 많아 (관리사님 외 다른분들도) 2주 연장이 최대였다는게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

끝으로

현금성 상품권 지원과 같은 지원 보다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산모의 회복과 출생한 아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복지제도가 우리 부부에게는 더 알맞고 감사하다. 이 제도를 모르는 산모분들이 많은데 이 글을 읽고 주저하지 말고 이용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