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산후도우미 신청을 4주했는데요~
조리원 3주를 확정한지라 산후도우미 신청을 할지말지, 몇주할지 고민했었는데, 4주 매우 잘한 결정이었어요~!

조리원에서 둘째엄마들이 관리사님 잘못만나면 의견도 안맞고 시키지 않는이상 가만히 앉아계셔셔 속터졌다 이런 얘기들을 해줘서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근데 관리사님 처음 오시자마자 바로 집 파악 후 바닥청소부터 쉴틈없이 움직이셔서 그 걱정이 싹 없어졌어요. 남편도 퇴근하고 오자마자 한 말이 우와 집이 깨끗해졌어 였으니ㅋㅋ

정말 저희집인데 저보다도 더 열과 성을 다해 집안일을 구석구석 알아서 찾아서 해주시고, 반찬 뚝딱뚝딱 해주시고, 그러면서 아기 능숙하게 케어에 말도 계속 걸어주시고.. 감탄했어요 이모님!

이런것까지 해주시나 제가 죄송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육아 살림 해주셔서 이모님께 완전 맡기고 저는 병원도 다니고 친구랑 놀러도 나가고 작은방에서 잠도 안심하고 자며 산후조리 잘 할 수 있었어요.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인생살이?얘기도 해주시며 남편한테 서운한 마음 들어서 힘들었던 날도 기분이 절로 풀리고 이모님 안계셨음 정말 힘들었을 거에요~~

초산에 임신전까지 회사가 바빠 육아살림 전혀 몰랐던 제가 4주동안 이모님께 육아는 물론 살림까지 배워서 이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남편도 한달만 더하면 안되냐고ㅜ 너무 아쉽네요! 급한일 생기면 언제든지 sos 치라는 말씀을 동아줄삼아 열심히 해볼게요.
이모님을 만난건 저와 도하 그리고 남편까지 저희 모두에게 행운이었어요. 감사했습니다, 곽** 이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