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2주는 조리원, 2주는 위드맘케어 권송희 관리사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리원보다 관리사님과 함께 했던 2주가 더 좋았어요. 

조리원도 좋았지만 조리원에 잔소리가 심하셨던 선생님이 한 분 계셔서 

그 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거든요. 

아가들만 이뻐하고 산모들한테는 맨날 잔소리... 산후조리원인지 아기 키우는 학원인지... 할 정도로요.

조리원에 있을 때 위드맘에서 전화와서 어떤 분을 원하시냐고 구체적으로 물어보시길래 

말 많지 않고, 성품 좋고, 아기케어 잘하고, 마사지 잘 해주시는 분이면 좋겠다고 했어요. 

잔소리에 지쳐있을 때라 이런것도 미리 물어봐 주시니 그 배려에 감사하더라고요. 

관리사님과 만나기 전날 밝은 목소리로 미리 전화 주시고

실제로 뵈니 성품 정말 좋으시고, 정말 배려가 몸에 배신 분이더라고요~ 

사실 일 잘 하고 못하고보다 저는 성격적으로 안맞으면 스트레스가 넘 심해서 

배려심 깊고, 성품 좋으신 분 만난게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 관리사님은 성품만 좋으신게 아니라 일도 엄청 잘 하시더라고요. 

항상 10-15분 전에 출근하셔서 바로 옷갈아입으시고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빨래, 청소, 젖병삶기, 매일 이불 털어주시고, 이 모든걸 오전중에 다 끝내세요~

손이 얼마나 빠르고 부지런하신지, 일 끝내기 전에는 자리에 한번 안앉으시고 휘리리릭~ 

제가 초보주부라 주방이 엉망인데도 주방정리도 깔끔하게 해 주시고, 

살림 하는 것도 이것저것 여쭤봐서 배웠어요 ㅎㅎ 

음식도 맛있게 잘 해주시고

제가 해달라고 하는것 다 맛깔나게 잘 해주시더라고요~ 

시어머님이 사골을 보내주셨는데... 그 손 많이 가는 사골국도 신경써서 해주시고

푹푹 고아 뼈랑 살이랑 분리해서 저녁에도 제가 먹을 수 있게 딱! 해 놓고 가셨어요. 

마지막 날도 이제 음식해줄 분도 없으니 장조림좀 넉넉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그 손많이가는 장조림도 맛있게 해주셨어요~~ 

미역국도 맨날 고기만 넣어 먹으면 질린다고 들깨미역국 끓여주신다고 댁에서 들깨를 가져오시고.. 

어묵볶음도 맛있게 되었다며 댁에서 반찬통 하나로 싸오셔서 차려주셔 친정엄마 느낌 물씬 났어요~ 

집안일이랑 음식 뿐만 아니라 아기케어도 신경써서 잘 해주셨어요. 

아가 응아기저귀 갈 때 물티슈 형광물질 때문에 안좋다고 

가제손수건 따뜻한 물에 적셔 아가 엉덩이 닦아주시고... 

가제손수건은 손빨래해서 매일 삶아주시고...

(관리사님께 배워 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고, 처음에 아가 엉덩이 발진 있었는데 다 나았어요^^)

아가 등센서가 생겨 ㅜㅜ 안아주면 잘 자고 내려놓으면 우는데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노래 불러주시면서 아가 재워주시고... 짜증한번 안내시고 우리 아가 너무 이뻐해주셨어요~ 

엄마인 저도 그렇게 못하는데 말이죠 ㅜㅜ 

그리고 시간만 나면 산모가 푹 쉬어야 하니 아가는 본인이 볼테니 저 들어가서 낮잠 자라고 하셨어요. 

우리 아가가 밤에는 많이 자고, 낮에는 잘 못자서 잠투정도 짜증도 심한데 

아가 짜증 많을 오후시간에 이모님이 계속 봐주시니 전 맘 편하게 낮잠 자고 편했어요. 

물론 내 집이라서 그랬던것도 있었겠지만

조리원보다 더 조리 잘했던 2주를 보내고나니 산후도우미 이용한게 잘했다 싶습니다. 

둘째 낳으면 조리원에 1주일만 있고, 도우미 3주 하고 싶네요^^ (그래도 조리원1주는 새벽 때문에요)

사진 많이 찍어뒀어야 하는데 마지막날 몇장 찍은게 전부라.. ㅜㅜ 

있는 사진 올립니다^^  

관리사님께서 해 주신 국과 반찬으로 남편과 먹은 저녁밥상... 

그리고 관리사님께 편안하게 안겨있는 우리 아가입니다^^

위드맘케어와 권송희 관리사님께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