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성향이 예민하고 잦은구토 때문에 태어난지 3주지나서 퇴원했는데도 출생때 몸무게 겨우 찍고 조리원서 나왔어요.

천국이라던 조리원은 잦은 수유콜과 애봐달라는 콜, 모유수유 압박으로 제겐 그닥 천국이 아니였어요ㅠ 그래서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받기전에 굉장히 걱정이 많았어요. 제 공간에 낯선사람이 하루종일 오셔서 어떻게 하실지모르니 그 불안감 자체만으로도 진짜 스트레스였거든요..

지역맘카페에서 추천해주신 업체와 관리사분을 믿고가자 했었는데 제가 지정했던 분은 저의 갑작스런 제왕절개로 일정이 변경되어 배정이 어려워졌다는 절망스런 소식에 도우미서비스를 아예 취소할까도 했지만..조리원에서 아기가 잘 못먹고 잠도 잘 못자서 저나 아기나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있던 통에 도저히 혼자 볼 자신이 없었어요. 그저 좋은분으로 배정해주신다는 실장님 말씀을 억지로? 믿고 서비스 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기들이 단체로있고 밝고 부산한 조리원이 저희 아이랑은 안 맞는 환경이였던 것 같아요.

결론은 진짜 대만족이예요.
관리사님이 저와 아기에게 잘 맞았던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매뉴얼을 잘 숙지하시고 계시고 이쪽일에 대한 지식도 많으세요. 경력과 연륜도 무시할 수 없겠죠. 그러니 불만족스러울 수가 없었어요.

음식, 살림 다 너무 깔끔하게 잘하시고 피부때문에 고민이어서 천기저귀를 쓰는데 그것도 싫은 내색 없이 매번 삶아주시고 잘 갈아주셨어요. 베이비마사지도 매일매일 해주셨고요.

무엇보다 저희 아이를 너무 잘봐주셨어요. 그렇게 성장이 더뎠던 아이가 관리사님을 만나고 마음이 편안해진게 느껴지고 안정을 찾아서 몸무게가 2주간 1키로가 넘게 쪘어요. 잠도 푹 잘자고요.

또한 갓난아기이기 때문에 관리사님 입장에서 아이를 다룰법도 한데, 아기의 성향을 존중해주시고 그에 맞춰주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건 회사교육으로 교정되는 부분이 아니란걸 누구보다 잘 아는 입장인지라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관리사님의 인품에 놀라고 또 정말 중요하단걸 다시 깨달았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저로서는 큰 교훈이었습니다.

생초보엄마인 저에게 도움이 되는 육아법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제게 아기의 장점을 계속 말씀해주시면서 엄마마음이 지치지 않게 마인드컨트롤까지 해주셨어요.(강요가 아니라서 정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이게 근심으로 가득찼던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진심으로 아이를 예뻐해주셨고 정성으로 아이를 돌봐주셨던게 느껴졌어요.

저희 아이에게 진심으로 대해주셨던 배금자선생님. 그리고 위드맘케어 천안지사 실장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