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둘째 출산으로 인해 2주간 산후조리원에서 지내다 1월2일에 퇴실하면서 산후관리사 이모님과 생활하게 됐어요.
첫째 때 산후관리사 이모님도 좋으셨지만 맘이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불편했던지라 이번에는 후기도 찾아보고 신경써서 이모님 지정해서 예약했어요.
후기가 좋았지만 그래도 나하고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첫날 자상하신 이모님을 뵙고 나니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모님이 전에 상담일을 하셔서 그런지 대화만 해도 맘이 많이 편안해지고 힘들었던 몸도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물론  육아와 살림에 관한 조언도 많이 해 주셔서 배울 것도 많았고요.

반찬도 맛있게 만들어 주시는건 기본이고 어묵 같은 것도 그냥 조리하면 몸에 좋지 않다고 번거롭더라도 뜨거운물에 데쳐서 해 주시는 등등 작은 것도 자식에게 해 주시는 것처럼 신경 써 주셔서 감사했어요.

청소도 신생아가 아직 폐가 완전한 게 아닌데 청소기 돌리면 공기 중에 있는 먼지가 애기한테 들어갈 수 있다고 청소기로 청소 안 하고 밀대로 바닥 먼지를 매일 닦아주셨던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배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수건이랑 진공팩 이용해서 찜질팩 만들어 주시고 오일로 배마사지도 해 주셔서 오로도 잘 빠지게 도와주시고 신경 써 주신 것도 감사했어요.

우리 애기가 잠투정이 심해서 내려놓으면 잠시도 안 있고 울어서 계속 안고 있어야 하는데 산모는 지금 몸조리 잘해야한다고 하시며 저보고는 방에서 계속 쉬게 하고 혼자서 애기 안고 집안일 하시고 힘드실텐데도 언제나 웃으시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론 죄송하면서도 참 감사했어요.

이모님 아니었으면 둘째가 손이 많이가는 아기라 몸조리 제대로 못했을 것 같아요. 많이 힘들게하는 아기인데도 아침에 출근하시면  보고 싶었다고 말씀해 주시고 늘 진심으로 예뻐해 주시는 거 보고 속으로 감동받았어요.

셋째 계획은 없지만 혹시라도 낳게되면 산후조리는 무조건 이모님께 부탁드리고 싶어요. 집에서 산후조리하실 산모님들께 강력히 추천 드릴수있는 이모님입니다.
산후조리 잘 할 수 있게 좋은 이모님 보내주신 위드맘케어에 감사드려요.

3주동안 손명선 이모님 진심으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