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는 정말 복불복이 많다 들어서 너무 걱정이 많았었어요. 맘카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후기 읽어보고... 업체도 많아서 선정하기 어려워 미루고 미루다 카페에서 추천받아 '위드맘케어' 이송희 관리사님과 3주간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전 모르는 사람이 집에 오는걸 좋아하지 않아 조금 걱정됐는데
막상 관리사님이 오셔서 아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게 됐는데 전혀 낯설지 않고 즐거운 3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짜 안계셨으면..저 우울증 걸렸을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아가가 울음으로 다 표현하지만 둘째는 목이 쉬어라 우는 스타일이라 너무 힘들더라구요~정말 관리사님 안계셨으면 육아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ㅜㅜ 첫째가 또 엄마손이 많이가는 개월수라 걱정됐는데 둘째를 잘 케어해주셔서 걱정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저 혼자 둘을 케어해야하는데 앞이 캄캄하네요 ㅋㅋ

관리사님은 오시자마자 옷 갈아입으시고 손닦으시고 아침상을 차려주세요~ 그리고 아기가 맘마먹을 시간이면 분유도 타서 먹여주시고 트림도 확실!!!하게 시켜주시고 울면 기저귀 불편한지 여기저기 살펴봐주시고 안아서 달래주시기도 하고 응가도 물로 깨끗하게 닦아주시고... 설거지도 미루시지 않고 그때그때 해주세요. 수유텀도 잘 조절해주셨답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아기랑 대화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조용히 말없이 아기를 대하는게 아니라 말을 걸어가면서 해주시니 너무 좋더라구요~더 다정해보이시구^^ 암튼 아기케어를 확실하게 잘해주셨답니다^^

음식 솜씨도 너무 좋으세요!! 제가 뭐든 잘 먹는 스타일이지만..ㅋㅋ 저는 싱겁게 먹는편인데 제 입맛에 맞게 요리해주셔서 맛있게 3주간 배불리먹었답니다 ㅋㅋ재료 사다 놓으면 뚝딱 반찬을 만들어주셔요~^^제가ㅜ레시피도 여쭤보고 그랬어요...ㅋㅋ 간식으로 떡볶이도 안맵게 해주시고 김밥도 싸주시고^^
연근과 바삭한 애호박전은 잊혀지지않네요.... ㅎㅎ

제가 새벽에 잠을 잘 못자니 낮잠을 꼭 잘 수 있게 해주세요! 가서 자라고 하시면서 문을 닫으시더라구요 ㅎㅎ 저는 걱정없이 매일..낮잠을 자면서 피로를 풀었어요~ 수유하면 어깨가 뭉칠 일이 많은데 손수 마사지도 해주셨답니다.

빨래도 척척 돌려주시고 다 마른 건 그때그때 걷어서 개주시고 너무 편했어요~ 아가빨래 첫째빨래 어른빨래 이불빨래까지..고생많으셨죠~~^^;

두서없이 글을 써봣는데요. 전 정말 다행히 좋은 분을 만나서 산후조리를 잘 하게됐어요~ 저에게 셋째는 없겠지만..없을거에요..ㅋㅋ 주변분들이 산후도우미 구하시면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홍보 아니고 제 후기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어 글을 올려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