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도우미 이모님을 만나서 후기를 안 올릴수가 없어서 올려요ㅎㅎ

일단 저는 조리원에서부터 자궁수축이 너무 안되어 피 많이 쏟고 해서 고생을 너무 많이 했어요.

빈혈도 오고 또 유두도 약간 편평유두인가 그래서 유두보호기 끼고 하다 유두에 상처도 엄청 많이나고요...

너무 아파 직수는 못하겠다 유축수유로 가자고 생각하고 유축기도 급하게 구매를 했지요.

토요일 조리원을 나오고 멘붕의 주말을 보내는 중 일요일에 도우미 이모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직수인지 분유 먹는지 산모상태는 어떤지 원하는게 있는지 물어보시고 월요일에 보자고 전화를 미리 주셨어요.

월요일 도우미 이모님이 오셨는데 오시자마자 체크리스트부터 주면서 꼼꼼하게 원하는 부분은 뭔지 물어보시고 체크해주시더라구요

나중에 여쭤보니 업체에서 교육을 엄청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전문적인 모습에 신뢰가 갔어요

그리고 일단 유두 상태를 보시더니 많이 아팠겠다고 하시고 그래도 한번 직수 시도해보자고 하셨어요.

진짜 아기도 힘들고 저도 아프고 이모님도 땀뻘뻘 흘리시면서 계속 직수 연습했어요.

그러다 상처 계속 덧나고 너무 아파 눈물 한바가지 흘리고

울혈생기고 해서 직접 손으로 가슴 마사지 해주시면서 젖 다 비워주시고,

양배추 얹어주시고 유두에 다시마팩 해주시고 신경 많이 써주셨습니다.

덕분에 상처도 많이 낫고 결국은 이모님 덕분에 직수 성공했고요.ㅋㅋ

그리고 청소도 매일 깔끔하게 해주시고 매일매일 아기 옷이랑 손수건 삶아주셨어요.

아침에 오시자마자 아기상태 봐주시고 아기 너무 예뻐해 주시고요.

아기가 잘 못먹으면 끝까지 끈기있게 봐주시며 먹여주시고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또 아기 케어하는법이랑 노하우라던지 이런거저런거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음식도 매번 깔끔하게 잘 차려주시고 같은 재료로 제가 생각지도 못한 반찬들을 뚝딱 만들어내셔서 참 신기했습니다.ㅎㅎ

샐러드 드레싱도 있는 재료로 다양하게 만들어주시고 산모식이라서 간도 세지 않아서 좋았어요.

제가 자신감 없어할 때마다 용기 불어넣어주시고,

힘들때마다 다 잘될거다 다 지나간다고 자신감을 가지라며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산모들 산후우울증이 제일 무섭다며 말동무도 많이 해주셨어요.

산모마다 아기마다 다 다르니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신다며 겸손하시고 자부심도 있으셨고요.

어떤 후기들 보면 핸드폰 보고 그런분들도 많으시던데

하루종일 아기보느라 일하느라 바쁜데 핸드폰 볼 시간이 어디있냐고 하시며

진짜 부득이 할땐 양해를 구하며 잠시 통화하셨어요.

이제 내일이면 이모님 종료일인데 너무너무 아쉽습니다.ㅠㅠ

다른 도우미 이모님들도 잘 하시겠지만 당연 넘버원 에이스 이모님 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반찬 차려주신거였는데 매번 다 먹고 사진 생각이 나서 이거밖에 없네요ㅠ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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