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산이라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고자 검색을 했을 때, 생각보다 정보가 없어서 제 경험이 다른 산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후기를 한번 작성해봅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 산후도우미는 ‘복불복’이라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그런데 산후도우미 업체는 많지만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며칠째 고민만 하다가, 거의 ‘찍는’ 수준으로 위드맘케어를 선택하였어요. 그 안에서 선택한 제 기준은 전국적인 지부가 있어서 어느 정도 만족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조리원 퇴소 후 집에 오니 멘붕이었어요. 그날 밤 남편과 밤을 꼬박 새우면서 아기를 돌봤어요. 정말 그날 밤은 어떻게 산후도우미가 첫 출근할 9시까지 버텨볼까 그 생각뿐이었어요. 

그런데 아침 8시 30분에 일찍 저희 집에 문을 두드려주신 관리사님을 보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거의 ‘천사 입장’ 수준이었죠. 또한, 전날 중국음식, 치킨으로 식사를 때웠는데, 관리사님이 오자마자 저희 집 냉장고에 이것저것 찾더니 떡국을 끓여주셔서 첫날부터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산후도우미 3주 기간 동안 첫 번째로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 우리 아기를 사랑으로 잘 돌봐주시고 저희 부부가 편안하게 식사도 하고, 산책을 할 수 있게 집안을 정리해주시고, 끼니마다 정갈한 식사 준비를 해주신 부분이었어요. 3주간 하루 세끼를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두 번째는 산모의 몸 회복을 위해 어깨, 복부, 얼굴 마사지를 산모의 그날 상태에 따라 도움을 주셨어요. 조리원과 달리 내 집에서 마음 편안하게 아기 걱정 없이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세 번째는 육아 팁을 알려주신 점이에요. 조리원에서 수유 콜을 가면서 분유 먹이는 법, 기저귀 가는 법을 배웠다면, 관리사님께는 아기를 편안하게 안는 법, 트림 시키는 법, 옷 입히기, 목욕 등 우리 아기의 특성에 따른 케어방법을 세심하게 가르쳐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하루하루 커가는 아기를 보면서 함께 흐뭇해하면서 기뻐한 기억들이 많았어요.

이번에 산후도우미 신청을 하면서 산후도우미라는 일이 전문적인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아기 케어뿐만 아니라 산모의 건강 케어, 음식, 산후 여러 가지 상담까지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요. 

특히, 이번에 우리 집에 오신 고은 관리사님은 이러한 능력을 골고루 겸비한 프로페셔널한 분이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고은 관리사님, 3주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