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이용한 위드맘케어 산후도우미 후기입니다.
양수가 터져서 38주 4일차에 갑작스럽게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게되었어요. 
이틀동안 유도분만 하고나서 수술한거라 몸이 엄청 부었더라구요..진짜 유도분만은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퇴원 후 조리원에서 2주간 지낸 후에 산후도우미 케어를 받게 되었어요. 처음에 4주 예약했다가 몸 상태가 영 아니여서 2주 연장 했어요. 중간에 도우미분이 바뀌면 아기나 저나 불편해질거 같아서 동일한 관리사분으로 연장 부탁했는데 다행이도 그렇게 연장해주셨어요. 

어떤 분이 오실지..과연 잘 지낼수 있을지 이런저런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전에 매니저분께 통화로 정말 배테랑 이모님으로 부탁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두둥 첫날, 이모님이 도착하셔서 아기 낳은거 축하한다해주시고 본인 소개 및 건강검진 받은 결과랑 예방접종 맞은 자료들을 보여주시더라구요. 처음부터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하시는거 같았어요. 

이모님이 아기를 얼마나 이뻐해주시는지, 자상하게 노래도 불러주시고 깨어있는 시간에는 잘 놀아주셨어요. 그리고 특히 낮시간에는 저보고 쉬라며 아기케어는 본인에게 다 맡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모님 계시는 시간에는 정말 잘 쉬었던거 같아요. 덕분에 새벽에 못잔거 낮잠 푹 자고, 병원도 종종 다녀오고 했어요. 

그리고 이모님께서 정말 깔끔하셔서 냉장고청소는 물론 부엌을 정말 깨끗하게 만들어주셨어요. 제가 그동안 얼마나 지저분하게 살림을 했는지 들어나버렸지만요ㅋㅋ 
청소와 아기빨래는 매일 해주셨고, 어른빨래도 2-3일에 한번씩 해주셨던거 같아요. 아기 목욕은 예방접종가는 날 빼고는 매일 해주셨구요.
아기 목욕시키는게 많이 무서웠는데, 이모님께 배워서 이제는 진짜 수월하게 목욕시킬수 있게된거 같아요. 

조리원에서부터 등센서가 생긴 아기라서 힘드셨을텐데도 꼭 안아서 재워주시고, 아기 건강상태도 잘 체크해주셔서 제가 아기케어할때 어떤 부분을 유념해야하는지도 알수 있게 된거 같아요. 

그리고 매번 밥도 먹고싶은거 이야기 하라며 식사도 맛있게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특히 저희 남편이 이모님 밥을 못먹게 되어서 아쉬워하네요. 그래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식사 준비하나 걱정이 엄청 되더라구요. 이모님 닭도리탕은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날에 한번 더 부탁드린 기억이 있네요ㅎㅎ

정말 6주동안 몸 회복하는데 집중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맘스홀릭에서 추천받아 위드맘케어로 진행한건데 만족스러웠어요. 만약 둘째를 낳게된다면 또 같은 이모님께 산후관리 받고 싶네요. 장혜련 관리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