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8월 말 아기를 낳은 산모입니다.

출산 후 입원 5박 6일, 산후조리원 2주 후 산후도우미님께 그 다음 2주 동안 산후조리를

부탁드리고자 업체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강서보건소를 통해 받은 안내지 맨 위에 적힌 업체인 위드맘케어에 산후도우미를 신청했어요.

 초산이고 아기 돌보는 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책으로 아무리 봐도 실전으로 해보는 것과는 뭔가 다르더라구요ㅠ)  아기케어에 대해 잘 아시고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는 분으로 보내주십사 위드맘케어에 부탁드렸고,  저희 집에는 함인미 이모님이 오셨습니다. 함인미 이모님께서는 매번 ‘정말 살림 잘하는 사람이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부지런하시고 깔끔하게 집안일을 처리해주셨고, 아기 케어도 완벽하게 해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드리는 마음에 후기를 적어봅니다.

 산후도우미의 역할은 크게 아기케어, 식사 준비, 청소, 세탁의 네 가지인 것 같습니다.

(+'산모케어'를 추가하는 것을 잊었습니다^^ㅋ~ 그래서 총 다섯 가지)

  아기 케어의 경우 제가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고민했던 점이 저의 아기가 젖병에 익숙하여

젖을 물려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함 이모님께서는 집안의 쿠션과 화장실 의자(발 받침대 대용),

수건, 아기 베개를 이용해 비뚤어진 어깨와 허리 등 저의 잘못된 수유자세를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산후조리원의 경우 산후조리원 내의 물건을 이용하여 수유자세를 잡았는데,

집에는 산후조리원의 발 받침대와 같은 물건 없이도 집안 물건을 활용하여 자세를 교정해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세를 바로 잡아 주시니 아기도 저도 편안하게 수유를 할 수 있었고 젖병에 익숙하던 아기가 일주일 만에 젖병을 찾지 않고 직수만으로 수유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뻤고 감사했습니다~

또 기본적인 아기 케어를 모두 완벽하게 해주심은 물론 아기 목욕법, 기저귀 갈기와 응가 했을 때

물로 닦아주기, 잠투정할 때 달래주는 자세, 미리 준비해놓은 육아용품(역류방지쿠션, 아기띠, 모빌, 바운서 등)의 사용 시기 및 방법 지도 등 전반적인 아기 케어에 대해서 자세하고 능숙하게 지도해주셨습니다.

식사 준비의 경우 아빠가 주말에 일하는터라 평일에 쉬는 날들이 있었는데

저는 물론 아빠 밥까지 아침과 점심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음식 솜씨가 정말 좋으셨고,

제 입맛에 따라 간을 맞추어주셔서 차려주시는 음식마다 뚝딱해치울 수 있었어요.

 냉장고의 재료들도 효율적으로 활용해주셨는데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까지 알려주셔서

부끄럽지만 이모님 덕분에 냉동실의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의 폐기 처리도 했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