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체선정 및 관리사님 배정
사실 제가 누군가 낯선 분이 집에 계시는게 불편할꺼 같아서 첫째 출산때는 산후관리사님 없이 저랑 친정어머니만 신생아 케어를 했었지만 이번엔 둘째이다보니 산후관리사님을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이번에도 친정 어머니께서 함께 도와주시긴 했지만 친정어머니께는 첫째아이 케어를 더 부탁드렸었구요.
그래서 저는 친정어머니와 첫째아이까지 있어서 추가금이 발생했었는데 그게 비교적 납득할만한 금액이었구요 또 상담도 잘 해주셨고 후기도 괜찮은 편이어서 위드맘 케어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실 업체도 중요하지만 산후관리사님이 어떤 분이 배정되느냐가 중요한데,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서 맘카페 검색해서 추천받은 분들 위주로 배정을 부탁드렸었어요. 근데 제가 연락드린게 좀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코로나땜에 백만번 고민하다가 산후조리원에서 결정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원하는 분으로 배정되기 힘들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던지라 크게 기대는 안했었어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제가 부탁드렸던 분중 한분으로 배정이 되었어요.

2. 아기케어
제가 도움을 받은 분은 고현미 관리사님이시구요,  (관리사님께서 성함 공개해도 된다고해서 글 본문에 남겨요) 
신생아 케어의 기본인 위생, 청결 부분에서 여러모로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걱정스러운 이런 시국에서 일할때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주셨고 (일하시기는 너무 힘드실꺼 같아서 안타까웠어요ㅠ) 출근해서는 바로 옷 갈아 입으셨고, 번거로우실텐데도 불구하고 식사하실때는 아기 보실때와 다른 옷으로 구별해서 환복해주셨구요. 또 아기 만지기 전에는 항상 손소독제 사용해주셨어요.
사실 쉬는 시간도 따로 갖으셔야하는데 아기 안고 있는게 쉬는거라고 하셨는데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더라구요..
저희 애기가 등센서가 남달라서 많이 안아줘야 하는 아기였던지라 더욱 그랬던것 같아요.
그리고 등센서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산후관리사님이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시다보니 좋은 육아템을 많이 알고계셔서 그런것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아기 목욕 시켜주실때도 아기 추울까봐 욕실이 아닌 안방까지 무겁게 아기 욕조 2개 들고오셔서 씻겨주셨는데 그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 애기가 물을 좋아해서 안운다고 하셨는데 산후관리사님 스킬이 좋아서 안울고 잘 목욕한것 같아요 ^^

3. 음식 등 집안일
제가 좋아하는 반찬을 골고루 맛있게 해주셨구요, 또 저희 첫째 아이도 함께 잘 먹을 수 있는 짜장, 카레, 잡채, 닭볶음탕, 불고기, 수육 등 메인요리도 맛있게 해주셨어요.
산후 관리사님이 안계신 주말에는 저랑 친정엄마랑 두 아이 케어하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도 식사 잘 챙겨먹을 수 있게 금요일에 넉넉하게 음식을 해주셨고,
또 많이 요리하지 않고 해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알려주셨어요. 주말에도 그리고 기간이 끝난 후에도 아가와 잘 지내고 있는지 문자로 연락주셨고, 레시피도 공유해주셔서 스스로 해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어요.

손이 엄청 빠르셔서 여러가지 음식도 넉넉한 양으로 맛있게 해주셨는데 청소도 신경써서 해주셨고 또 집에 건조기가 없어서 매번 빨래 널기도 일인데 신생아 케어까지 하시면서 다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또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저 부종빠지게 다리 마사지도 해주셔서 잠시나마 힐링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어요.

2주 동안 도움 너무 많이 받았고, 감사한 마음 담아서 후기 남깁니다. 저도 산후도우미 업체 고르기까지 후기가 많이 도움이 되었던지라 다른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