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에 여건상 친정엄마께 조리를 받을수 없는 상황이라.. 

산후도우미 알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다행이도 정부지원이 가능해서 

보건소에 방문해서 등록하니 업체 리스트를 주었는데 업체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받자 마자 든 생각이 이 업체를 다 상담을 해 볼수는 없고.. ㅠㅠ

우선 제 나름대로 기준을 세웠는데 우선 아기 케어를 잘해주는 이모님, 

집안일을 잘해주는 이모님, 마지막으로 음식도 중요하지만 요즘 코로나가 난리인지라 무엇보다

위생과 청결에 있어서 깔끔한 이모님 (너무 바램이 많은 걸까요?ㅋㅋ)

인터넷을 통해 몇 군데 상담 해 봤는데 그 중에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물어보는 부분에 있어서 시원하게 말씀해 준 위*맘으로 결정하고 2주간 이모님께 조리 받았는데요. 

첨엔 낮설음도 엄청 심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이모님과 함께 있는 거라 

걱정도 많이 들고 코로나도 문제고.. 불편함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첨에 이랬던 생각들이 이모님이 가실 날이 되니 괜한 생각이었다는 걸로 바뀌더라구요.

출근하실 때 마스크 착용하고 오시고 작업복으로 갈아 입으셨구요.

또 조리 해주시기 전에 항상 손 씻으시고 소독 하신 후에 울 아기 봐주시고 

청소며, 빨래며 식사까지 꼼꼼히 챙겨주셨어요.~~

이모님께서 조리 해주시는 그 손에 무슨 모터라도 있는 것처럼 엄청 빠르시고 만능이시고~

근데 대충하는 거 없이 꼼꼼하게 다 해주셔셔 너무나 대단함을 느꼈답니다.

이모님이 아기 봐주시는 동안 저는 그 동안 아기 땜에 못 봤던 드라마도 다시 보고 영화도 보고~~ 

이모님과 수다도 떨면서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2주가 훌쩍 지난 거 있죠?

시간은 행복했던 날에만 엄청 빠르게 지나가나봐요.ㅠㅠ

마지막까지 아기걱정 해주시면서 몸조리에 신경 써 주시고 이모님과 함께한 2주동안

하루하루가 꽃 길 같았네요~ 혹시 출산 예정인 맘 분들 모두들 좋은 이모님 

만나서 행복한 꽃길 걸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