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생으로 아들을 둘이나 낳은 나의 몸을 위해 이번엔 정말 제대로 산후조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나는, 첫째때에도 이용했던 위드맘케어 산후관리사님을 집으로 오시는것을 신청하였다.
첫째때와는 달리 둘째는 최대 4주까지 정부지원이 되어 생각보다 엄청 저렴한 금액으로 관리사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행복했던 조리원의 기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후, 나는 정말이지 그동안 나와 떨어졌던 첫째의 질투심 및 분노, 서러움을 고스란히 맞닥뜨리며 그 순하던 아기가 새벽마다 악을 쓰고 울고 잠을 안자는 바람에, 정말이지 멘탈이 탈탈 털리는 지경에 빠져버렸다. 심지어 먹은것도 다 토하고 밥도 잘 안먹고 설사를 죽죽 하는 바람에 살이 쪽 빠진 첫째아기를 케어하느라, 둘째는 거의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ㅠㅠ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수유만 하고 아무것도 못해주는 지경이었는데 다행히 관리사님이 와주셔서 밀린 살림이며, 둘째 케어, 그리고 첫째를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도 세세히 설명을 해주시고 든든하게 내 곁을 지켜 주셨다.  무조건 첫째 위주로 많이 사랑한다 안아주고 애정표현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해주셨는데, 정말 이모님 말씀이 맞았다. 시간이 갈수록 안정을 되찾아 간 첫째 덕분에 나의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
매일 청소와 빨래는 물론이고 첫째아기가 좋아할만한 음식을 해주시고, 어린이집 등하원도 도와주시고, 완벽한 둘째 아기케어까지. 나는 이모님이 오시면 그냥 차려주신 밥만 먹고 새벽에 못잔 잠만 잤다.
왜냐하면 이모님이 너무 믿음직스럽고 살림과 아기케어를 깔끔하게 잘 해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4주만 신청했던 관리사님을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4주 더 연장을 했고, 정말 행복한 8주를 보낸듯 하다. ㅎㅎ 그리고 신랑이 나의 생일 선물로 이모님을 또 4주 더 계약연장을 해준다고 했다.
확실한 산후조리를 하라며 ㅎㅎ
첫째때에 아기를 봐주신 분께서 손목을 다치셔서 새로운 관리사님을 보내주신다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것은 기우였을뿐, 친정엄마같으신 김경애 관리사님을 만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혹시 산후도우미가 필요하다면 제가 기꺼이 소개시켜 드립니다 댓글이나 쪽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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