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30개월)가 있어서 조리원을 1주만 하고, 산후도우미를 정부지원 되는 만큼 최대 4주(20일) 썼습니다.
조리원을 1주만 했는데도 너무 답답해서.. 2주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ㅎㅎ

조리원 1주 가격이 도우미 이모님 4주 가격보다 30만원이 비쌌습니다ㅎㄷㄷ.. 도우미 이모님은 정부지원 되는만큼 길게 쓰시는걸 추천드려요!

검색 많이 했고, 후기 좋은 업체를 찾아 연락했어요.
제가 이용한 업체는 위드맘케어였습니다 +.+

모르는 분께 아기를 맡겨도 될까, 신경쓰여서 편안하게 쉬는게 가능할까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어요.

이모님께서 오시고 첫날.. 이것저것 안내 해주시고, 먼저 아기 목욕을 시켜주셨습니다! 아기 얼굴을 씻어주시며

“눈은 예쁜 것만 보고~ 코는 좋은 향기만 맡고~ 입은 예쁜 말만 하고~ 귀는 좋은 것만 들어~~” 하고 다정하게 말을 거시며 씻겨주시더라고요(감동)

이모님께서 아기가 깨어있을 때에는 아기와 눈 맞추고 에너지 넘치게 말도 걸어주시며 상호작용 해 주셨어요.

이모님 오시기 전에 몇일 제가 아기를 볼때는 애기가 울지않고 혼자 잘 놀면 저는 저도 좀 쉬고 싶어서 아기를 가만히 둘때가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순둥순둥한 저희 아기는 상호작용할 기회가 좀 적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조리원 나오고 2주 후에 이모님을 모셔서 아기 31일차부터 4주 썼습니당)

이모님께서 오셔서 말걸고 놀아주시니 넘 좋아하더라고요 (엄마가 그동안 미안~~;)

저희 아기는 황달이 너무 오래가서 이모님께서 매일 세심하게 얼굴과 몸 색깔 변화 그리고 수유, 대변 소변 등 전반적인 아기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 주셨어요.
(이모님 처음에 오셨을때는 눈동자까지 노랬습니다ㅠ)

매일 저보다 더 꼼꼼하게 봐주시고, 저한테 항상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정말정말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어요.
“어제보다 더 하얘졌다. 힘도 점점 더 세진다. 점점 건강해지니 걱정 말아라” 등등 아기 아프면 엄마들은.. 마음이 많이 약해지잖아요ㅠ

병원 진료와 검사 오갈 때도 함께 가주시고, 검사 결과 들을때는 저만큼 마음 졸이시며 우리 아기를 예뻐해주셨습니다ㅠㅜ❤️

4주 동안 엄마처럼 (사실 엄마보다 훨씬 더..) 의지 많이 했습니다. 이모님은 사랑이에요..

아기케어는 말할 것 없고, 저한테도 또 다른 엄마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밤에 못자기 때문에 낮에 잘 자야한다고 제가 방에서 푹 쉴 수 있게 해주셨어요.

첫째를 낳은 후 부터 지금까지 제가 자고 싶은 만큼 자본 적이 없는데 이모님 계신 동안 제가 원하는 만큼 잤어요..
첫째때 도우미 이모님을 안쓴게 후회되더라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저는 모유수유를 했는데, 수유를 위해 따뜻한 물을 잘 마셔주면 좋다고 따뜻한 물을 늘 텀블러에 넣어 식탁에 놓아주셨어요.

요리솜씨도 좋으셔서 그때그때 말씀드리면 바로 만들어주셨어요. 반찬거리만 냉장고에 미리 사두면 됩니다^^
먹고 즐기느라 사진을 거의 못찍어서 아쉽네요..

첫째 아기가 콧물감기가 걸려 몇일 등원을 못한 적이 있는데.. 책도 읽어주시고, 청소할 때도 놀이식으로 같이 청소하면서 너무 잘 놀아주셨습니다..

애기 낳고 체력이 바닥이었는데..
에너지 넘치는 애를 에너지 넘치게 잘 놀아주셔서 정말 속으로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랬네요~ㅠ
(엄청나게 활달한 30개월 남아 입니다~~;ㅎㅎ)

첫째 아이는 이모님을 동생의 할머니라고 부르며
매일 저녁 6시 이모님 가시는 시간이 되면
서운해하고 아쉬워했습니당..ㅠ

시간이 금방 갔네요.
셋째를 낳으면 다시 이모님을 찾아가려고 해요.ㅎㅎ

안양에서 믿고 밑길 수 있는 좋은 이모님 찾으신다면..!
위드맘케어에 이모님 성함은
김옥O 이모님이십니다^^

다 다 너무 좋았지만
아기를 너무너무 예뻐하시는 분이라
강추드리니 도움 되시길 바랄게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