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남편이 코로나로 인해 산후도우미 오시는거를 꺼려했습니다. 저 또한 외부사람이 오면 손님같은 생각이 들고 부탁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오히려 불편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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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산으로 혼자 아기를 감당하기 어려울것 같다는 판단하에 산후도우미를 2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리원에 있을때 다른 산모님들한테 물어도 보고 카페에 글도 찾아봐서 업체크기도 크고 후기도 많은 위*맘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퇴소날짜와 이용일을 입력하니 친절하게 전화로 설명해주셔서 예약을 잘 할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원하는 이모님은 없고 친절하고 식사 잘 챙겨주시는 분이면 좋겠다는 희망사랑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집안일을 잘 못합니다 ㅠ)

조리원에서 퇴소하고 산후도우미분 오시기전날 전화로 내일부터 출근하실 산후도우미분이라고 미리 전화가 왔습니다.

출근은 항상 적어도 10분전에 도착해주셨습니다. 오셔서 인사를 나누고 가장 먼저 하시는거는 손씻고 옷을 갈아입으셨습니다.

안☆옥이모님은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직업의식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산후도우미로 산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당연히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며 필요한 도움이 있으면 어려워하지 말고 이야기 해달라고 하셨어요~

첫날 2주 넘게 남편 혼자 지내며 엉망이던 냉장고를 싹 정리해주셨습니다. 음식물쓰레기, 반찬통정리 한가득 나왔습니다. 살림을 잘 못한 모습에 창피하기도 했는데 마음이 엄청 후련했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재료로 뚝딱 밥도 차려 주셨습니다. 오히려 저희 친절어머니보다 더 냉장고정리를 잘해주셔서 넘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아이케어는 항상 출근하셔서 아이가 잘 잤는지 특이사항 있는지 묻는것으로 시작하십니다. 체온을 재서 기록하고 아이가 먹는 시간과 양 대변여부 아이특이사항도 여부도 적으셔서 필요하면 노트를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매일 아기 목욕을 해주시며 제가 나중에 할수 있도록 요령도 알려주셨습니다. 오시기전 남편과 목욕시키면서 아이가 엄청울어서 포기했는데 이모님과 일주일 지내고 난 주말에는 목욕도 배운대로 쉽게 할수 있었어요!!!

특히 아이케어시 항상 말로 상황을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아기들이 다 알아듣고 있다고 하셨어요 2주간 그러한 모습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며 저도 이모님처럼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아기가 순한건지 말을 알아듣는건지 잘 보채지도 않고 텀도 잘 지키며 신생아시절 3~4시간씩 잘 자면 텀도 잘 잡혔습니다.

주말에는 쪽쪽이도 이용하는데 이모님은 본인이 있는동안은 쪽쪽이 안쓰도록 케어하겠다며 쪽쪽이를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낮시간에는 항상 이모님에게 아기를 맡기고 샤워를 하거나 낮잠을 자는 등 제가 쉴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중간에 BCG접종이 있었는데 이모님이 병원 동행 해주시면서 걱정한 저를 안심도 시켜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했습니다.

이모님이 계셨던 2주 내내 하루에 3끼 맛있는 음식을 꼬박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미리 적어주시면 쿠팡으로 물건을 다음날 준비해두었어요~ 산후조리기간이니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며 제철음식이나 영양분을 고려해서 식단을 준비해주셨어요~

주말에 먹을 음식을 넉넉히 해주시며 남편음식까지 따로 챙겨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지금 신청할수 있으면 3주로 무조건 신청했을거에요!!!

산후도우미 쓰실지 고민하시는분들에게 저는 이용하시는거 완전 강추드립니다!!!

오히려 조리원에서는 아이케어하는것을 거의 배우지 못하는데 2주동안 이모님 오시면서 더 많이 배우는것 같아요 일대일 코칭같은 느낌이에요~!!

항상 아침 점심 차려주시고 저녁 먹을수 있도록 반찬을 해주셨어요~~ 입맛이 변했는지 나물반찬이 넘 좋았어요!!!

반찬을 이렇게 해주셔서 저보다 남편이 더 좋아했어요 사진은 없는데 주말에는 닭볶음탕이랑 수육도 해주셔서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아기목욕시 항상 물에 들어간다~ 놀라지 마라~ 하면서 상황을 아이에게 설명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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