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둘째를 가진다면 꼭 다시한번 뵙고싶을만큼

좋은 이모님을 만나서 추천드려요.

먼저 저는 36일된 아가맘이에요

다른 초산인 엄마들처럼 육아에 대해 많이 아는 것도 없고

겁도 잔뜩 먹은 상태였어요

산후도우미는 남들 다 쓰는거라

조금이나마 도움받을 생각으로 신청했고

어떤 분을 만나든 제 운이라고 생각하며

안쓰는 것보단 낫겟지. 하는 생각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좋은분 만나야 할텐데..

괜히 너무 불편하고 더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지?ㅠㅠ 하는 걱정두 했구요

그런데 저는 너무 운좋게도 정말 좋은 이모님을 만났답니다 !!

뭐 그냥 댓가를 바라고 쓰는 후기가 아니구요

정말로 저처럼 아기 낳고 모든것이 서툴고 몸과 마음이 약해져있을

육아 동지인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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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른걸 다 떠나서

<<아기케어>>가 가장 중요했어요

그런데 저희 이모님은 정말 당신 손자 손녀처럼 진심으로 예뻐해주시는게 느껴졌어요

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제가 잠결에 듣기만 해도 느껴질만큼

그냥 겉보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저희 애기를 예뻐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어느날부터는 정말 마음놓고 외출도하고 볼일도 보고 그랬어요

또 육아방법에 있어서도 이모님 아시는 것 그대로를 고집하시는 것이 아니라

최선책을 제시해주시고 저의 의견을 반영해서 아기를 돌봐주셨구요

이모님을 믿고 맡기면서 가까이에서 아기 케어하는 방법을 보고 배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별거 아니지만 아침에 집에 오셔서 환복하시고 손깨끗이 씻으시고

제일먼저 저희아기에게 반갑게 인사해주셔요^^. 그 소리를 들으면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우리 아기에게도 정말 좋은 기운이 전달되었을거에요

저희 아기가 잠들기 힘들어하고

하루종일 많이 안아줘야 하는 아기라서 아기케어만 잘해주시는 걸로 만족했는데

아기가 잠시 잘때 틈틈히 집안일도 너무 잘해주셨어요..

그렇게 말려도 화장실청소 베란다청소 주방정리 냉장고정리

아가용품, 아가옷 정리등.. 젖병삶기, 아기옷삶기, 빨래, 청소기 물걸레는 기본으로 하시구요ㅠㅠ...

음식솜씨도 좋으셔서

아기 깰까 조심조심 천천히 하시는데도

뚝딱뚝딱 맛있는 반찬도 매일 해주셨어요 ^^

아가 목욕이 너무 걱정됏는데

목욕시간마다 보고 이것저것 여쭤보고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가가 이모님과 목욕시간에 너무 편해보이고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

아기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시는 이모님과 아기가 너무 재밋고 귀여워서

목욕시간마다 함께햇네요

규정상 하루 한시간씩 쉬는시간이라 하던데

이모님은 제가 저희 엄마같은 생각에 항상 좀 쉬셔요 이것좀 드셔요 해도

워낙 일을 찾아서 하셔서.. 딱히 쉴시간도 없으셨던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애기 생기면서 집안이 난리겠구나 했는데

이모님이 계시면서 오히려 더 깨끗해지고 정돈되었어요 ..ㅠㅠ...

조리원 나와 처음 집에 왔던날, 공휴일이어서 아기와 단 둘이었는데

그날 너무 멘붕이라서 우울했어요 이러다 우울증이 오는건가 싶었구요

그 좋아하는 친구도 잘 못만나고

앞으로도 잘 못만날거라 생각하니 우울한 기분이 계속됏는데

이모님과 이런저런 얘기 편하게 하면서 정말 힐링됐던것 같아요

위로도 많이 되고 잘할 수있을거란 격려도 감사했구요

조리원도 조리원이지만 정말 산후도우미 좋은 분 만나니

그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고 오히려 적게 느껴지네요

다시 돌아가면 조리원 계약 안하구 저희 이모님을 연장해서 모시고 싶어요.

 미리 알았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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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 오늘이 마지막이었네요

3주동안 그새 정이 많이 들었고 감사하고 고생하신게 또 마음이 안좋아서

헤어지는데 눈물 참느라 혼났어요

저 만나기 전에 다른 산모님이 이모님한테

"이모님 만나는 다음 산모님은 좋겠어요"라고 하셨다는데 100프로 공감이에요

너무 깔끔하시고 믿음가고 배려해주시구요

무엇보다 저희 아기를. 저처럼 예뻐해주시구요^^.

이 글을 보시는 산모님들

산후도우미 꼭 좋은분 만나셔서

그 기간만큼은 꼭 힐링하고 편히쉬면서

앞으로 긴 육아의 준비를 잘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심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