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고 병원을 나와서 조리원을 갔다가 집으로
저는 그러면 아기를 보는게 적응이 되고
혼자도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 ㅎㅎㅎㅎㅎ
우선 저는 조리원 2주, 산후도우미 3주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모르는 사람이 집에 와서 내 살림을 만진다는게
불편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서 고민했지만
주위에서 다들 누구라도 도움을 준다면 꼭 받아라! 하는 말에
우선 신청하고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신청했어요
업체는 안양에서 가장 도우미 숫자도 많고 큰 업체인
위드맘케어로 선택했고 예정보다 먼저 분만하게 되서
연락해서 날짜 조정했더니 원하는 날짜에 와주셨어요
우선 아기를 보는 것에 대해 많이 공부하신 것 같았어요
재우는 거나 먹이는 거나 많이 알려주시려고 하시고
간단한 질문들에 대해서도 항상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물론 조리원에서도 아기 목욕 시키는 것에 대해서
배우기는 했지만 인형으로 하는 실습이었고
아기가 키가 큰 편이여서 준비했던 욕조가 딱 맞았는데
집에 와서의 상황에 맞게 목욕하는 법도 다시 배우고
아이 달래가며 울지 않게 잘 해주셔서 더 좋았어요
미리 준비해놓고 하니 빨리 끝낼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식사!
개인적으로 양식보다는 한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식이 손이 많이간다는걸 너무 잘 알고있어요
제가 한식을 좋아한다고 하니 매일 다양한 메뉴로
정성 가득 차려주셨고
플레이팅도 예쁘게 담아 대접받는 기분이었어요
메뉴도 사실 재료만 사놓으면 알아서 척척 해주셨어요
벌써 3주가 지나서 이제 혼자 아기 볼 생각을 하니 막막하지만
그 동안 이모님과 함께하며 배운 소소한 스킬들로
힘내서 잘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