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관리사님과 함께 2주를 보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가 먹을 음식이라 간도 많이 안 해주시고, 고춧가루 없이 간장베이스로만 깔끔하게 음식을 해주셨어요. 제가 한식을 좋아해서, 관리사님이 해주신 음식 모두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먹었네요. 하루는 친정에서 게랑 새우를 사다 주셨는데, 관리사님이 쪄서 새우껍질을 하나하나 까서 점심상에 올려주셨어요. 완전 감동.. 보통은 소고기 미역국에 샐러드, 나물, 두부로 한상차림을 해주셨어요. 저녁에는 남편이 먹을 음식까지 담아서 밥만 떠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고 퇴근하셨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한 후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목욕이었어요. 잘 씻기는 것도 걱정되었고, 아기가 감기걸리지는 않을까 등등.. 그래서 관리사님이 오시면 그 기간동안은 관리사님이 하시는거 잘 보고, 보조도 해 보고, 어떻게 하는지 배워서 나중에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집에 오신 관리사님이 능숙하게 아기 목욕을 시켜주셨고, 아기가 놀랄 수 있으니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고 저럴땐 어떻게 해야한다며 하나하나 말씀해주셔서, 기간이 끝난 지금 제가 목욕을 시킬 때에도 그대로 잘 하고 있습니다.

초보 엄마인 저는 지금 손목이 너무 아파요.. 요령 없이 힘으로 아이를 들다보니 여기저기 쑤시기도 하고, 아이도 불편해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관리사님은 경력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아기를 편하게 잘 안으세요. 아기도 관리사님 품에만 들어가면 바로 자구요 ㅋㅋㅋ 그래서 그런것도 많이 여쭤봤어요. 어떻게 안으시는지, 아기가 이렇게 울 때는 무슨 의미인지 등 무슨 학생처럼 ㅋㅋㅋㅋ 엄청나게 여쭤봤는데, 아시는 선에서 열심히 알려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