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산후관리사님 신청을 조금 늦게 했을 뿐만 아니라 초산이라 아는 것도 없어서 고생했는데, 최태경 관리사님 덕분에 정말 편하고 행복하게 2주를 보냈어요.

아기도 정말 소중하게 살살 다루어주시고 이름 불러주시면서 아껴주셨어요. 잘 웃는다고 아기 칭찬도 많이 해주시구요. 태열 때문인지 몰라도 아기 얼굴에 뭐가 올라오고 머리에도 딱지 같은 것이 앉았었는데 아침마다 아기 얼굴 깨끗이 닦아주시고 크림도 발라주시고 하니 싹 없어졌어요~~. 목욕도 정성스럽게 구석구석 씻겨주시고 조심조심 잘 해주셔서 한 번도 운적이 없었고 나중엔 아기가 관리사님과 하는 목욕을 즐기는 경지가 됐네요ㅋㅋ 아기가 잠투정할 때도 관리사님 품 안에서 엄청 편하게 스르륵 잠들고, 내려놓으셔도 등센서 없이 안 깨고 잘 자서 신기했어요~ 어쩔 때는 안아주지 않으시고 아기 누운채로 토닥토닥만 해주셨는데도 또 스르륵 잘 자더라구요. 저희 아기가 등 대고 잘 잠들 수 있게 습관 들여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아기 기저귀 갈아주실 때도 엉덩이가 (습해서) 빨개진 것 같다면서 항상 시원하게 부채질해주시고요~. 특히 아기가 수유텀 아닌데 이유 없이 찡찡댈 때 저 혼자 있었으면 허둥대다가 결국 젖 먹이게 되고 수유텀이 불규칙해졌을텐데, 관리사님께서 중간중간 잘 달래주신 덕분에 수유 간격도 일정하게 유지됐구요. 모유수유하는데 분유보충량도 적절히 알려주셔서 도움이 되었어요.

냉장고에 있는 먹거리들로 항상 점심도 잘 차려주셨어요~.무엇보다 제가 점심 먹을 때는 아기가 조금만 칭얼대도 바로 살펴보고 케어해주셨어요. 아기가 칭얼대면 엄마들이 밥먹다가도 아기 돌보러 가느라 잘 못먹잖아요,, 근데 관리사님 덕분에 점심 한끼만큼은 아주 편한 마음으로 잘 먹었네요~~ㅜㅜ 반찬도 충분히 만들어주시고 냉장고에 넣어주셔서 아침 저녁도 잘 해결했습니다ㅎㅎ 오후 간식도 항상 정갈하게 챙겨주셨고, 청소 빨래 열탕 소독까지 수시로 해주시고요^^

전반적으로 2주 동안 관리사님 계실 때는 모유수유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조리원에 다시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젖양도 늘어난 것 같아요. 아기 돌보는 법 좀 더 많이 여쭤볼 걸.. 너무 편한 나머지 잠만 많이 잔 것 같네요ㅎㅎ덕분에 잘 회복했고, 앞으로 육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태경 관리사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