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결혼하고도 철안든? 와이프였어서 별 고민 없이 살았거든요.

남편도 워낙 잘해주는 편이라 어려운거 없이 결혼생활하다가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 지나면서 정말 엄마가 되고나니까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아요ㅠㅠ.. 

친정엄마도 예전에 이렇게 힘들게 낳고 기르셨겠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눈물도 나고.. 앞으로 아가가 나만 믿고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면 잠도 안오네요;;^^ 

조리원 나와서는 정말 어떻게 지내야 하나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 산후도우미 이모님 좋은 분 만나서 2주 내내 편하게 지냈어요.

입덧 때문에 임신 기간 동안 너무 고생했었어서 

아이 낳고는 정말 담날 아침부터 바로 밥챙겨먹고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을 정도로 먹는게 중요해졌었는데 요리실력 넘 좋고 

반찬을 정갈하게 해주셔서 아이 돌보면서 떨어진 체력

밥 힘으로 버텨낸 것 같아요^^.. 

아이 케어나 집안 관리도 꼼꼼히 잘해주시고 아이 낳고 

많이 축난 제 건강도 항상 걱정해주셔서 마음도 참 편했었네요.. 

진짜 아이낳고 나니까 세상이 달라보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