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 | 김민자 이모님 최고 !!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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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윤주 작성일21-12-23 23:33 조회1,6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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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0월 시험관 6차만에 어렵사리 딸둥이를 낳은 둥이엄마입니다.
둥이 임신사실을 알자마자 임신기간도 조심조심 해야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뒤에 쌍둥이 육아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너튜브를 보니 쌍둥이 신생아 육아는 밤잠을 아예 포기해야할 정도더라구요..
겁을 먹은 나머지 최대한 빨리 산후도우미 업체를 검색하고 예약을 했고,
좋은 이모님을 보내주시기를 부탁 또 부탁드렸어요...
생각지도 못하게 34주 0일에 조산을 하면서 아이들이 이른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작디작은 아이들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조리원으로
조리원에서 집으로 데리고 올때 아이들의 몸무게는 각각 2.2kg, 2.3kg이었어요..
아이들이 작기에 더 조심스러웠고,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때문에 이모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김민자 이모님은 쌍둥이 경력도 매우 많으셔서 정말 능숙하게 아이들을 돌보시고,
이른둥이도 돌보신 경험이 있으셔서 우리 아이들의 간단한 증상에 대해 제가 걱정하면 이른둥이이기때문에 그런거고 아이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괜찮아 지는 부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어느정도 설명을 해주셔서 심적으로도 매우 안심이 되었습니다.
1. 아이돌보기
- 이모님은 아이둘을 항상 데리고 주무셨어요.. 저녁에 막수하고 들어가시면 아침 9시에 나오셨습니다.덕분에 저는 잠을 잘 잘 수 있었고요.. 새벽에 아이들이 울어서 방으로들어가도 지금은 몸조리 해야하는 기간이니 푹 자야한다고 제 몸을 더 걱정해주셨어요
- 목욕할때는 항상 오일로 베이비 마사지를 10분 이상씩 해주셨어요.. 아이들 피부가 좀 건조해서 늘 신경써서 아이들을 마사지해주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제게 말씀해주시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랑 상의했어요
- 수유는 어떻게 텀을 잡아갈지에 대해 이번주는 어떤방향으로 할꺼고 다음주는 어떤 방향으로 잡아나아갈건지 미리 저랑 의논하시고 알려주셨어요. 더 나아가서 8주 서비스가 끝나고도 이렇게하면 좋다 저렇게하면 좋다 늘 미리 꿀팁을 생각날때마다 알려주셨어요.
처음에 집에 왔을때 50cc를 2시간반마다 먹었던 우리 아이들은 지금 75일이 되었는데 130cc를 4시간마다 먹고있어요 몸무게도 2.2~2.3kg이었는데 지금은 4.6~4.7키로랍니다^^
- 젖병소독도 하루에 두번씩 해주시고, 한 아이가 배꼽이 예쁘게 안떨어져서 배꼽 소독도 잘해주셨고 중환자실에서 퇴원할때부터 처방받아 먹는 약도 있었는데, 그 약도 시간 맞춰서 잘 먹여주셨어요. 그리고 미숙아라 대학병원 외래를 자주 다녔는데, 두아이 다 데리고 갈땐 항상 동행해주셨고, 병원 짐 싸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병원짐을 항상 싸서 준비해주셨어요 그리고 한아이만 데리고 외래를 가야할땐 집에 남아서 나머지 한 아이를 잘 돌봐주셨어요.
- 아이들을 돌봐주실때 늘 공주야 예쁜아 하고 말걸어 주셨고, 아이들에 대해서 쓸데 없는 걱정을 할때에도 저를 잘 도닥여주셨어요. 그리고 8주 서비스 끝난 뒤에 아이들을 어떻게 케어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나시는데로 미리 알려주시곤 했습니다.
2. 산모케어
- 이모님 음식 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한시간~한시간반만에 반찬 5개,국 한솥을 끓여내실 정도로 손이 빠르십니다. 그리고 맛있어요
아침/점심/저녁 식사 시간을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준비해주셔서 제가 몸을 회복하는데 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침드시고 항상 청소기 돌려주시고, 워낙 깔끔하셔서 저희집 주방은 늘 깨끗한 상태가 되었답니다. (원랜 아니었...ㅠ) 남편도 이모님이 반찬도 많이 해주시고 맛도 있으니 엄마랑 같이 사는것 같다고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 점심 먹고 아이들 목욕하기전 짧은 시간동안 티타임을 하면서 수다를 떨었는데, 이모님은 출산 후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어서 항상 산모의 상태를 확인차 수다를 떤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것도 생각도 못했는데 넘 감사했어요. 늘 제가 먹는 영양제랑 한약도 시간 맞춰서 준비해주시고... 정말 친정엄마같은 느낌이었어요... 가끔 제가 이모님이 아니고 어머니라고 불러서 혼자 깜짝 놀란적도 있답니다
오늘이 이모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밤이에요..
저는 이제 내일부터 밤잠을 푹 못잘거라.. 이모님이 가시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연장을 하고싶어도 이모님이 벌써 다른산모에게 예약이 되셔서 연장도 불가능 하더라구요 ㅠㅠ
저는 입주 이모님을 모신걸 정말정말 후회를 1도 안합니다..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꼭 입주이모님을 쓰시길.. 그리고 여유가 안된다해도 입주이모님을 1달이라도 쓰시길 강추드려요
특히 쌍둥이라면 더욱더 쓰셔야한다고 봐요... 쌍둥이는 임신기간도 출산도 단태아 엄마들보다 몸이 더 많이 벌어져서
더 몸조리를 신경써서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꼭 저희 이모님이 아니라도 입주이모님을 모시기를.. 강추드려요 !!
저희 이모님은 이번주가 마지막이라고 아이들 백일을 못보고 가서 아쉽다면서 아이들 백일 선물을 미리 주시더라구요.
넘나 감동적입니다... 갬동의 눙물...주르륵주르륵
이모님 최고에요...!!
오늘 밤이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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