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재동에 거주하면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2주간 산후도우미 이용해본 후기입니다!

아무리 검색해도 양재동에서 산후도우미 이용해보신 맘님 후기는 없더라구요ㅠ (제가 대충 검색해 본 걸 수도^^;;)

임신 30주? 정도 부터 산후도우미 업체를 이용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낯가림도 심하고 산후 도우미 관련 안 좋은 후기들도 적지않게 보면서 걱정도 되고.. 게다가 코로나까지ㅠ.ㅠ;;

이용할지 말지 자체를 엄청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초산모라서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다가 서초구는 본인 부담금의 90%까지 환급해준다고 하니 거의 4만원 안되는 돈으로 열흘간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받아야겠다 결심하게 됐어요.

그리고 대망의 첫 날! 어떤 분이 오실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맞이했는데 웬걸 엄청 성실하고 착한 관리사님이 배정되었구나!를 느꼈습니다 ㅋㅋ

오시자 마자 손부터 씻으시고 이후에도 집안 살림 전반(?)ㅎㅎ을 모두 관리해주셨어요.

제가 원래 집안일에 영 소질도 없고 성실하지도 못했는데 출산 후에는 살림에 신경쓸 정신이 하나도 없잖아요.. 다들..

집에 반찬도 하나도 없고 밥도 국도 암것도 없었는데 관리사님께서

반찬 먹고싶은 거 여쭤보시더니 뚝딱뚝딱 만들어주시더라고요

매일 오실 때마다 최소 2개에서 많이는 4-5개까지 만들어주셨었던 것 같아요...

반찬 마를 날 없었던 그 날들이 그립네요^^ㅋㅋ

아기 돌보는 부분도 뭐 말할 것도 없이 능숙하시고

매일 아기 목욕도 시켜주시고... 아, 아기 목욕 시켜주실 때 실내 온도가 춥진 않은지 창문 열려있는 건 없는지 꼼꼼하게 챙기셨던 모습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또, 제가 자거나 잠시 외출했을 땐 좀 쉬셔도 될텐데 그러시지 않고 계속 성실하게 여기저기 구석구석 청소해주셨습니다.

남편 직업 특성상 집에 있는 시간이 길었는데 식사도 같이 잘 챙겨주셨어요!

다만 계약 시에도 안내되는 부분이지만 남편도 챙겨주시는 경우 하루에 5천원씩 추가금 있답니다!

이모님 도움 마지막 날엔 아기 bcg 접종이 있었는데 그 때도 외출할 때 필요한 준비물이라던지

어떻게 옷 입혀야할지 알려주시고 병원도 같이 가주시고...

비오는 날이라 혼자 갔으면 당황하고 힘들었을텐데 같이 가주셔서 몸과 마음이 한결 수월했던 것 같아요.

산후도우미는 안 좋은 후기를 많이 봤었어서 진짜 걱정이 많았었는데 그런 걱정을 싹 날아가게 해주셨어요.

쓰고보니 칭찬뿐이네요ㅋㅋ성실하고 착한, 믿음직한 관리사님 원하시면 김은경 관리사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