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날짜에 맞춰서 산후도우미 알아보고 신청했어요

3주 이용하고 느꼈던 것들 혹시 도움될까 하는 마음에 몇자 남겨봐요

1. 업체선정

처음에는 보건소에서 리스트 받고 생각보다 많은 업체에 놀라긴 했지만

비추 후기로 검색해보고 비추 후기가 비교적 많은 곳은 제외하고

4곳 추려서 직접 전화로 상담해보고 결정했어요

일정이 안맞거나 하면 차갑게 대응하는 업체도 있었는데

마지막 통화했던 곳은 제 상황도 잘 이해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이 곳으로 결정했고 어차피 아기 돌보는 일은 도우미 이모님께서 해주시는거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현명하게 대응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2. 좋았던 점

일단 걱정했던 것보다 이모님과 성향이 잘 맞아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요리 솜씨도 좋으셔서 몸조리하는 동안 음식을 잘 먹어서 회복도 빨랐던 것 같고

청소나 빨래, 정리정돈도 손이 빠르셔서 척척 잘 해주셨어요

빠르지만 대충하시는게 아니고 어찌나 또 깔끔하신지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아기를 정말 예뻐해주신다는 점..

아이한테 항상 좋은 말도 해주시고 늘 웃는 얼굴로 아이를 봐주셔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이에게도 전달되었을거라 생각해요

3. 아쉬웠던 점

아쉬운 점이라기보다는 이모님이 자주 아이를 안아주셨는데

손탈까봐 살짝 걱정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시기에는 많이 안아주는게 좋다는 글을 봐서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많으신 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부분은 제가 특별히 말씀드린 적도 없어서

손타는게 싫어서 자주 안아주는게 싫다고 말했다면 이모님은 분명 따라주셨을거에요

정말 친정엄마처럼 잘 챙겨주시고 저랑 성향도 맞는 분을 만나서

계시는 동안 회복도 잘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던 표정과 행동 그리고 상냥한 말투가 아직 눈에 선하네요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