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사정이 있어 남편 없이 아기를 키워야 해 선생님과 장장 6개월을 함께 하며 아이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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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행여라도 아기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싶어 꽁꽁 싸매며 목욕 시켜 주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그로부터 두 계절이 더 지나 무더운 여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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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나 관리사님과 함께 했기 때문에 관리사님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기에

자신 있게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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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실함과 한결같음

​선생님은 지난 6개월 간 단 한번의 지각도 없으셨습니다. 늘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먼저 오셔서 옷을 갈아 입으시고 아기를 돌볼 준비를 다 하셨어요. 환경에 익숙해지다보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을텐데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아기에 대한 넘치는 애정과 산모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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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때는 관리사님이 업무 중에 핸드폰을 보시는 게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이 관리사님께서는 일과 시간에는 핸드폰을 항상 가방에 넣어두시고 오직 육아와 산모 케어에만 집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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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문성

​선생님은 10년 넘는 경력을 가진 프로 관리사님이십니다. 게다가 젊으셨을 적 피아노 교습소를 하셔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전문 지식이 매우 많으셨어요. 아기들의 주수별 상태나 대처 방법, 모유 수유에 노하우 등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서툴고 불안정한 저를 항상 안심시켜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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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째 때도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수유량 자체도 적고 젖몸살도 심해서 매번 수유를 하는 게 고역이었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수유 자세도 잘 잡아 주시고, 아파할 때 만져 주시기도 하시고, 제가 취하고 있는 자세가 자칫 관절을 상하게 할 수 있다며 꼼꼼히 챙겨 주시기도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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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때문에 조리원에 못 가고 바로 집에 와서 아기가 너무 작았었는데, 탯줄 소독하는거며 작은 아기를 다루는 법 등에 대해 해박하신 선생님 덕분에 거뜬히 신생아 시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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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철저한 위생

​선생님은 위생 관념도 매우매우 투철하셨어요. 제가 선생님과 처음 만났던 때는 코로나 말미였는데, 음식을 하실 때나 아기를 만지실 때, 젖은 물건을 만질 때 등 자칫 깜빡할 수도 있는 매 순간에 잊지 않고 위생을 챙겨 주셨어요. 그런 부분에 워낙 칠칠치 못한 저는 선생님의 철저한 모습에 매번 감동받고 또 감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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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뛰어난 요리실력

​선생님과 함께한 6개월 간 매번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잘 챙겨 주셔서 참 황송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 정도인데, 사실 이보다 더 맛있고 정성어린 요리들도 많았답니다.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제 상태가 어떤지를 물으시고 산모가 회복하기에 좋은 음식들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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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연함​

선생님은 주어진 환경에 굉장히 능숙하게 적응해 내는 유연함을 가지셨어요.

처음 인사 드릴 때 저희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첫째 아이가 있다는 부분을 말씀 드리기가 굉장히 송구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말씀 드렸었는데 그때 "걱정 마세요. 저는 할 수 있는 껏 할게요."라고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역시나 선생님께서는 자칫 산모와 아이 외에 다른 사람이 있는 환경이 부담이 될 수 있음에도 긍정적으로 임해 주셨고,

지금은 저보다 저희 엄마와 더 각별한 친구가 되어 보이신답니다. ㅎㅎ

​6. 아이에 대한 사랑 & 끊임없는 노력

당연하게도 선생님은 아이를 매우 사랑하십니다. 그 마음을 아는지 저희 아이도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아침에 출근하셨을 때 선생님이 얼굴만 보고 손 씻으러 화장실에 가시면 목 놓아 울기도 했답니다. ㅎㅎ 이제는 조금 커서 낮에 놀 줄 알게 된 저희 아이 앞에서 기꺼이 춤 춰가며 산토끼 노래를 불러주시는 모습에서 제 아이를 정말 손녀처럼 아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