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지사 | 김화정 관리사님 감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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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주임 작성일18-04-16 16:02 조회2,76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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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때는 근자감으로 산후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 없이 시엄마와 함께 하다가 온 몸이 망신창이가 된지라(회음부 덧나서 다시 꼬맴, 한달이상 도넛방석 없이 외출불가, 코끼리 다리 한달간 지속, 입술 내내 터져있음, 보너스로 산후풍)이번에는 꼭 제대로 산후조리를 하리라 맘먹은 케이스예요. 근데 막상 첫아이 육아휴직동안 외벌이다 보니 산후조리원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고 첫애도 맘에 걸려서 이번에도 시엄마와 함께 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보건소에 문의해보니 둘째라 바우처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문화 가정이고, 다 형 이용했어요. 저 있는 곳이 아산에서도 좀 외진 곳이고해서 서너군데 전화문의한 결과 위드*케어라는 곳에서 와줄 수 있다고 해서 얼른 계약을 했답니다. ^^
저같은 경우 다른 가정과는 달라서
1. 시엄마 계심. 하지만 한국말 전혀 못하시는 외국분. 수시로 신발 신고 돌아다니심. -.-;;
2. 집에 강쥐 키움. 작은개 아님. 닥스훈트 13kg, 7kg 두마리인데다가 털이 빠지는게 아니라 뿜어져 나오는 지경임. 바닥을 보면 마치 군인 이발소마냥 짧고 굵은 검은털이 널려있음. 가끔 대소변 실수도 하는 어마무시한 놈들임.
3. 조산기로 거동 힘들었고 몇달전부터 시엄마 오시고나서는 아예 요리에 손뗀 상태. 신랑이랑 시엄마 위주의 주방살림살이다 보니 한국음식 및 식재료는 냉장, 냉동실에 각각 한칸씩만 차지함. 양념은 설탕, 소금, 맛간장, 다시다... 이게 다임. 친정엄마가 보내준 산모미역이 최근에 들어온 한국식재료였음 ㅋ
대충 이런 상황이어서 업체에 미리 얘기를 했었는데 다행히 거부당하지(?) 않고 좋은 이모님을 보내주셨답니다. ^^ 전 산후조리 개념이 없으신 시엄마 불편하실까봐 단축형 2주만 썼었는데 오늘 2주 마지막을 찍은 지금 왜 3주를 하지 않았을까 살짝 후회가 되네요. ㅠㅠ
이모님도 첫날엔 약간 당황(?)하셨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으시곤 ㅋ 거실, 아기방, 더불어 안방까지 바닥청소를 싹 해주시는걸로 첫 시간을 함께 했어요. ^^;; 이후로 하루에도 몇번씩 바닥청소를 열심히 해주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ㅎㅎㅎ 바닥은 거의 포기하고 생활했었는데(시엄마의 안팎 구분없는 신발출입과 개털땜에 청소해봤자 ~라는 자포자기) 덕분에 상쾌한 바닥생활을 했어요. ^^
둘째 아이가 출산할때 오래 끼여있었는 데다가 심장잡음때문에 외래진료를 보러 갔었는데 그때도 함께 동행해 주셨어요. 긴긴 대기시간에도 땀 뻘뻘 흘리면서도 아기 꼭 안고 계시고, 엑스레이& 피검사 & 심전도 & 심장초음파 하는동안 아기 옆에서 달래주고, 우유도 먹이고 해서 출산한지 일주일도 안된 저한텐 정말 큰 도움이 되어 주셨어요. 다들 친정엄마로 알더라구요. 심각하진 않지만 아기 심장 안좋다는 말에 진료보고 끝내 울음터져서 끅끅 거릴때도 위로해주시구요. 10시에 출발해서 진료 다보고 집에 오니 거의 4시더라구요. 시엄마와 갔더라면 시엄마 신경쓰느라 내 몸 돌볼 생각도 못했을 거예요.
산후조리에서 젤 중요한게 잘쉬고 잘먹는거라는거 이번에 확실히 느꼈답니다. 이모님이 울집에서 냉장고 파느라(?) 엄청 고민이셨을 거예요. 식재료가 너무 없다보니 계란으로 우선 여러가지 요리를 해주셨고, 나도 몰랐던 냉장고 구석에 잠자고 있던 무우, 배추, 생선들을 발견(?)하셔서 요리해주시고, 더불어 썩어가고 있던 식재료까지 찾아내서 냉장고 정리도 같이 해주셨네요. ^^;;;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몇가지 채소랑 두부, 버섯종류를 사놨더니 그 담날부터는 반찬가짓수도 많이해서 배불리 하루하루 먹었어요ㅎㅎㅎ 첫애 낳았을때는 미역국에 밥 말아먹는게 다였거든요. 밤에는 첫애랑 둘째 같이 봐야해서 선잠만 자기 일쑤였는데 아침에 이모님 오시면 제대로 된 반찬에 미역국 먹고, 낮잠 서너시간씩 거의 기절한것처럼 자고있으면 억지로 깨우지 않고 아기 분유먹여서 낮이긴 했지만 잠도 깊이 잘 수 있었어요. 수유자세도 잡아주시고, 배 마시지도 해주시구요. 그래서인지 입술도 하나도 안트고 붓기도 금방 빠지고 2주만에 임신전 몸무게로 돌아왔어요. 돌이켜보니 내가 첫애때 산후조리를 정말 못한거였구나 깨달았답니다.
아기 대변볼때마다 남자아기인데도 화장실에 데려가서 물로 꼼꼼히 씻기고, 배꼽관리도 잘해주셔서 탯줄도 잘 떨어져서 예쁜 배꼽 됐어요. 시엄마 물리치료땜에 주 3회이상 병원 나설때도 갓난쟁이 잘 돌봐주셔서 맘편히 바깥일도 보고오고 그랬네요. ^^
산후조리원 천국은 못 경험했지만 산후도우미 천국은 경험하고 왔어요. ^^ 시엄마도 만족하셨어요 *^^* 말 안통해서 서먹했을텐데 시엄마 드실만한 음식도 해주시고, 과일도 챙겨주고 시엄마 편의상 Mrs.킴이라고 불렸던 이모님 감사했어요 ~ ^^
2주간 잘 몸조리하고 몸도 많이 회복되었는데 어제 울 둘째아기는 갑자기 경기를 해서 지금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요.ㅠㅠ. 2주간 몸조리 잘했으니 이제는 내 몸 잘 챙겨가면서 둘째아기 면회가려고요. ㅠㅠ.
저같은 경우 다른 가정과는 달라서
1. 시엄마 계심. 하지만 한국말 전혀 못하시는 외국분. 수시로 신발 신고 돌아다니심. -.-;;
2. 집에 강쥐 키움. 작은개 아님. 닥스훈트 13kg, 7kg 두마리인데다가 털이 빠지는게 아니라 뿜어져 나오는 지경임. 바닥을 보면 마치 군인 이발소마냥 짧고 굵은 검은털이 널려있음. 가끔 대소변 실수도 하는 어마무시한 놈들임.
3. 조산기로 거동 힘들었고 몇달전부터 시엄마 오시고나서는 아예 요리에 손뗀 상태. 신랑이랑 시엄마 위주의 주방살림살이다 보니 한국음식 및 식재료는 냉장, 냉동실에 각각 한칸씩만 차지함. 양념은 설탕, 소금, 맛간장, 다시다... 이게 다임. 친정엄마가 보내준 산모미역이 최근에 들어온 한국식재료였음 ㅋ
대충 이런 상황이어서 업체에 미리 얘기를 했었는데 다행히 거부당하지(?) 않고 좋은 이모님을 보내주셨답니다. ^^ 전 산후조리 개념이 없으신 시엄마 불편하실까봐 단축형 2주만 썼었는데 오늘 2주 마지막을 찍은 지금 왜 3주를 하지 않았을까 살짝 후회가 되네요. ㅠㅠ
이모님도 첫날엔 약간 당황(?)하셨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으시곤 ㅋ 거실, 아기방, 더불어 안방까지 바닥청소를 싹 해주시는걸로 첫 시간을 함께 했어요. ^^;; 이후로 하루에도 몇번씩 바닥청소를 열심히 해주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ㅎㅎㅎ 바닥은 거의 포기하고 생활했었는데(시엄마의 안팎 구분없는 신발출입과 개털땜에 청소해봤자 ~라는 자포자기) 덕분에 상쾌한 바닥생활을 했어요. ^^
둘째 아이가 출산할때 오래 끼여있었는 데다가 심장잡음때문에 외래진료를 보러 갔었는데 그때도 함께 동행해 주셨어요. 긴긴 대기시간에도 땀 뻘뻘 흘리면서도 아기 꼭 안고 계시고, 엑스레이& 피검사 & 심전도 & 심장초음파 하는동안 아기 옆에서 달래주고, 우유도 먹이고 해서 출산한지 일주일도 안된 저한텐 정말 큰 도움이 되어 주셨어요. 다들 친정엄마로 알더라구요. 심각하진 않지만 아기 심장 안좋다는 말에 진료보고 끝내 울음터져서 끅끅 거릴때도 위로해주시구요. 10시에 출발해서 진료 다보고 집에 오니 거의 4시더라구요. 시엄마와 갔더라면 시엄마 신경쓰느라 내 몸 돌볼 생각도 못했을 거예요.
산후조리에서 젤 중요한게 잘쉬고 잘먹는거라는거 이번에 확실히 느꼈답니다. 이모님이 울집에서 냉장고 파느라(?) 엄청 고민이셨을 거예요. 식재료가 너무 없다보니 계란으로 우선 여러가지 요리를 해주셨고, 나도 몰랐던 냉장고 구석에 잠자고 있던 무우, 배추, 생선들을 발견(?)하셔서 요리해주시고, 더불어 썩어가고 있던 식재료까지 찾아내서 냉장고 정리도 같이 해주셨네요. ^^;;;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몇가지 채소랑 두부, 버섯종류를 사놨더니 그 담날부터는 반찬가짓수도 많이해서 배불리 하루하루 먹었어요ㅎㅎㅎ 첫애 낳았을때는 미역국에 밥 말아먹는게 다였거든요. 밤에는 첫애랑 둘째 같이 봐야해서 선잠만 자기 일쑤였는데 아침에 이모님 오시면 제대로 된 반찬에 미역국 먹고, 낮잠 서너시간씩 거의 기절한것처럼 자고있으면 억지로 깨우지 않고 아기 분유먹여서 낮이긴 했지만 잠도 깊이 잘 수 있었어요. 수유자세도 잡아주시고, 배 마시지도 해주시구요. 그래서인지 입술도 하나도 안트고 붓기도 금방 빠지고 2주만에 임신전 몸무게로 돌아왔어요. 돌이켜보니 내가 첫애때 산후조리를 정말 못한거였구나 깨달았답니다.
아기 대변볼때마다 남자아기인데도 화장실에 데려가서 물로 꼼꼼히 씻기고, 배꼽관리도 잘해주셔서 탯줄도 잘 떨어져서 예쁜 배꼽 됐어요. 시엄마 물리치료땜에 주 3회이상 병원 나설때도 갓난쟁이 잘 돌봐주셔서 맘편히 바깥일도 보고오고 그랬네요. ^^
산후조리원 천국은 못 경험했지만 산후도우미 천국은 경험하고 왔어요. ^^ 시엄마도 만족하셨어요 *^^* 말 안통해서 서먹했을텐데 시엄마 드실만한 음식도 해주시고, 과일도 챙겨주고 시엄마 편의상 Mrs.킴이라고 불렸던 이모님 감사했어요 ~ ^^
2주간 잘 몸조리하고 몸도 많이 회복되었는데 어제 울 둘째아기는 갑자기 경기를 해서 지금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요.ㅠㅠ. 2주간 몸조리 잘했으니 이제는 내 몸 잘 챙겨가면서 둘째아기 면회가려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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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사님의 댓글
천안지사 작성일
방가워요 백주임산모님^^
조리원도 못가시고 곧바로 케어를 받으셔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하지만 저희 김화정관리사님을 만나
많은 도움이 되셨을거예요.
우리 산모님께서도 만족하셨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우리 아기가 아파서 어떻게 해요?
많이 아픈가요?
걱정이네요..
치료가 잘 되서 좋은소식 기다릴께요..
우리 산모님께서도 아직은 몸이 완젼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니 조심하셔야 해요.
우리 김화정관리사님과 좀더 시간을 가지셨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모쪼록 아기도 산모님도 건강하시고
우리 산모님댁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