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시국에 산후도우미를 신청할까말까 고민 많으실 맘님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제가 너무너무 만족했던 산후도우미 후기 올려요:)

산후조리원에서 2주 후 산후도우미 2주 신청했어요. 저는 위드맘케어 용인지사로 선택했고, 제가 요구드린 조건은 제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고양이를 좋아하고, 자차로 이동 가능하시고, 위생과 청결에 신경써주시는 분으로 요청드렸었어요. 상담해주시는 분도 위생관리를 얼마나 철저하게 하는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코로나 때문에 불안했던 마음이 좀 사그라들었었네요.

코로나로 불안해하시는 맘님들, 관리사님 출근하실때 비닐장갑끼고 출근하시고 오시면 바로 환복하시고 위생 철저히 하신답니다:) 아기들을 만나는 분들인 만큼 최선을 다해 위생에 신경쓰고 계셨어요.

저와 2주간 같이하셨던 관리사님은 윤용희 관리사님이였는데, 정말 저는 200% 만족할 정도로 저랑 너무 잘 맞으셨어요. 혹시나 어색하면 어쩌지했는데 차분하시면서도 말이 너무 잘통해서 저는 2주 내내 오시는게 기다려질 정도로 너무 즐겁고 맘편히 산후조리를 할 수 있었어요! 첫날 오신 후에 혹시 3주로 연장 가능한지 알아봤는데 불가능하다고해서 너무 아쉬웠구요 ㅠㅠ 그정도로 마음 맞는 관리사님을 만났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관리사님이 가신 후에도 혼자 실전에서 상황마다 잘 대처할 수 있게 꿀팁을 많이 알려주셨었어요. 조리원에서 조금 엉망이었던 수유텀부터 잡아주시고 기저귀 가는 법, 응아폭탄일때(ㅋㅋ) 처리하는 법, 아기 목욕시키기, 수유자세, 수유텀 지키기, 수유량 늘기는 기준, 배앓이 할때 마사지하는 법, 아기 대하는 방법 등등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지금은 나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청사항처럼 동물도 좋아하셔서 저희집 반려묘에게도 나근하게 대화해주시는 모습도 너무 좋았고, 고양이 털이 신경쓰였는데 최대한 아기한테 털이 붙지않게 신경써주셨어요!

저는 오전에 관리사님이 식사차려주실 때는 아기랑 놀다가 점심 먹고 난 이후부터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꿀잠 자면서 푹 쉬면서 산후조리도 잘 마무리했답니다 :)

특히나 출산한 후부터 입맛이 너무너무 없었는데... 점심때마다 맛있는 반찬들로 입맛을 돋구어주셔서 입맛없단 소리가 민망할 정도로 매번 싹싹 긁어서 잘 먹었어요^^;

관리사님과 헤어지기 너무 아쉽고 감사한 마음에 긴 후기를 적게되었네요.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