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님 다녀가시고 독박육아에 빠져 있다보니 이제서야 도우미님에게 감사글을 남기게 됩니다.

육아를 거의 혼자 감당하다 보니 더욱 도우미님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도우미님 오셨을 당시 저희 아이는 땀띠가 매우 심한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산후 조리원에서 수유텀을 1-2시간 간격으로 먹다 보니 수유텀 조절도 필요한 상황이었구요. 도우미님에게 아기의 상황을 말씀드리니 집안 온도 조절과 환기를 세심히 살펴 주셔서 저희 아기 땀띠가 일주일 사이에 좋아졌고 수유텀도 함께 조절해 주셔서 도우미님 가실때 즈음에는 3시간에서 4시간 간격으로 수유 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감사한것은 저희 아기를 돌보실때 끊임없이 아기에게 말걸어 주시고 아이의 작은 소리에도 아이에게 반응해 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일하러 오셨다기보다 정말 아이를 돌보러 와주셨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전 음식에 민감한 편이어서 사실 도우미님 오셔서 음식이 안맞음 어쩔 수 없겠구나하고 거의 포기상태 였는데 김은숙 도우미님의 요리솜씨는 신기할 정도 였습니다. 오신 첫날 집에 있는 재료들이 부실하였는데 그 재료들만으로도 금새 요리를 맛깔나게 하셨고 맛도 좋아서 너무 잘 먹어 계신동안 제가 살이 빠찔틈이 없었거든요.

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그 빈자리가 있었는데 도우미님의 세심한 돌봄으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많은 아가들과 산모들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